패셔니스타 공효진! 영화에서는 ‘단벌숙녀’ 되다!?
패셔니스타 공효진! 영화에서는 ‘단벌숙녀’ 되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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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복귀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속 공효진 화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패셔니스타 공효진의 굴욕?

▲배우 공효진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입었던 화이트드레스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여주인공 공효진은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로 언제나 대중을 놀라게 하는 스타일 아이콘이다. 그런 그녀가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서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의상 한 벌만 입고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개봉을 앞두고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공효진은 매번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한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로맨틱한 화이트 드레스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인 블루톤 미니 원피스

그리고 이어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서는 청량한 블루톤의 아찔한 미니 원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줄무늬가 들어간 니트 원피스에 워커, 강렬한 립스틱으로 세련된 면모와 쭉 뻗은 다리 라인을 과시했다.

또한 공효진은 지난 22일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또 한번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인상적인 블랙 맥시 드레스로 슬림한 몸매를 강조한 드레스를 선보인 것이다. 목까지 올라오는 앞 모습과 달리 뒤로 돌았을 때 등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로 반전의 매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패셔니스타임을 증명했다.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서 패셔니스타 공효진이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다. 어느 작품에서나 다양한 의상을 소화했던 공효진이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서 대부분의 장면에 단 한 벌의 의상만 입고 등장하는 것이다.

장례식장에서 입은 검은 상복과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 영화 내내 공효진이 입은 옷은 블랙 재킷과 바지뿐이다. 하지만 공효진만의 시크함으로 연출한 스타일이 있기에 의상의 가짓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서 공효진 의상

재킷과 바지는 톤이 살짝 다른 블랙으로 매치하고, 여행을 하는 내용인 만큼 신발은 편하게 운동화를 매치했다. 그리고 재킷 안에는 카디건과 니트를 레이어드해, 한 벌의 옷이지만 장면마다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게 코디했다. 여기에 짙은 초록색의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줘 지루하지 않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한 듯, 안 한 듯 수수한 메이크업과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로 쿨한 현수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성숙한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현수의 담담하면서도 무심한 캐릭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는 공효진은 의상에서도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영화에 대한 공효진의 남다른 애정을 읽을 수 있다.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를 팔러 나온 노총각이자 시인 선호(김영필),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현수(공효진), 의뭉스러운 소 한수(먹보)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을 다룬 영화다. 오는 11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