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일의 서울스케치
거대한 로봇 처럼 둘러선
빌딩과 아파트들이 퍽이나 좋았다.
곧 거대한 침묵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알았지만
우리의 삶도 저만치 밀려나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도 알았다.
몽롱한 형형색색 네온사인
사이로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안양천에서 서울을 바라보며..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대한 로봇 처럼 둘러선
빌딩과 아파트들이 퍽이나 좋았다.
곧 거대한 침묵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 알았지만
우리의 삶도 저만치 밀려나
얼마나 보잘 것 없는지도 알았다.
몽롱한 형형색색 네온사인
사이로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안양천에서 서울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