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과 <이끼>에 일본 언론 후끈!
강우석 감독과 <이끼>에 일본 언론 후끈!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1.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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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아사히, 니혼케이자이, 주간문예춘추 등 앞다퉈 호평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세계적 명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라쇼몽> 연상케 해”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오는 20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일본 현지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영화 <이끼>는 제23회 동경영화제(Toky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 출품돼 지난 10월 29일 동경 롯폰기에 위치한 도호시네마즈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이끼>를 접한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케이자이 등 일본 주요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영화들 중 최고의 작품이며 이런 영화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4대 일간지 중 대표신문인 아사히신문과 주간문예춘추 등 전문잡지에서는 입을 모아 “마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을 연상케 하는 영화,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 몰입감 최고”라는 극찬과 함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영화제 및 시사회 무대인사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강우석 감독과 주연배우 박해일은 공식 행사 및 인터뷰들 외 현지에서의 돌발적인 요청이 쇄도해 2박3일 체류기간 동안 40여개 매체 인터뷰로 눈 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특히 강우석 감독과 박해일은 단 한 차례의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과 관심에 당황스러울 정도였으며 이미 <투캅스> <실미도> 등의 전작을 통해 일본 방문에 익숙한 강우석 감독조차 “국내 흥행 천만이 넘은 영화보다 더 뜨거운 반응에 인터뷰 내내 머쓱함을 숨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이끼>의 일본 세일즈 실무를 맡고 있는 CJ ENTERTAINMENT – JAPAN의 윤승용 제작기획부장은 “본래 <이끼> 시사회의 좌석수를 참여율이 급증할 것을 예상, 400석으로 2배 이상 좌석 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모자라 돌아간 관객들이 많았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는 그간 일본은 물론 아시아에서 한국영화의 입지가 한류스타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데 비해 또 다른 한국영화, 한국 영화인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욱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화 <이끼>의 관계자들은 일본 본격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열렬한 호평이 개봉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우석 감독 신작 <글러브>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