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Sound of Movie’ 특별시사회 개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Sound of Movie’ 특별시사회 개최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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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 노영심 음악감독의 선사한 색다른 감동!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임순례 감독의 2010년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Sound of Movie’라는 이름의 특별한 시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특별한 시사회가 열렸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임순례 감독과 노영심 음악감독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영화 속 음악도 들려주는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임순례 감독은 노영심 음악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우리 둘은 가수 변진섭 씨를 닮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친해지게 됐다”는 농담으로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훌륭한 사운드를 만들어준 노영심 음악감독은 역시 프로”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노영심 음악감독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음악 작업에 대해 “각 곡의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작곡했다”며 “여행을 하는 영화인 만큼 자유로운 정서가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과 노영심 음악감독이 진행한 ‘Sound of Movie’ 특별시사회 현장

임순례 감독과 노영심 음악감독의 설명이 끝나자 기타 연주자 2명이 영화 속 음악을 실제로 연주했는데, 경쾌하면서도 감미로운 기타의 선율이 극장 안을 가득 메워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노영심 음악 감독은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리들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티베트에서 가져온 악기를 비롯한 50여종의 타악기들이 내는 소리들은 영화의 몽환적인 느낌, 동양적인 색채를 그대로 전해주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노영심 음악감독은 영화 음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며 ‘바다로 가는 길’을 직접 키보드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전해줬다.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현수(공효진), 의뭉스러운 소 한수(먹보)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을 다룬 영화로 오늘(3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