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요
남는 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요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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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한제과협회 제휴, 푸드뱅크 및 사회봉사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지난 해 12월 (사)대한제과협회는 서울시와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사업 공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중인 김호근사장

아름다운 이웃 디딤돌 사업은 지역의 학원, 음식점, 미용실, 병원, 약국 등 현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고유의 서비스나 물품을 활용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민간연계 복지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천구 소재 제과점 영업자들의 나눔실천 동참이 가장 활발했다. 양천구 소재 제과점에서는 연간 4억원 상당의 빵 등을 푸드뱅크, 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이들 제과점 영업자들은 푸드뱅크 뿐 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복지관등을 방문 빵·과자를 만들어 기탁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 신정동에서 제과점을 하는 김호근씨는 매일 아침 전날 판매하고 남은 빵을 정성껏 포장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포장된 빵은 양천구 신정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살레시오 나눔의 집' 등 사회복지 시설과 어려운 가정으로 보내진다. 김호근씨가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빵은 일평균 7만원 가량으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제과점에서 푸드뱅크에 제공하는 전날 만든 빵은 품질이나 위생 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품이다. 제과점에서는 당일 조리한 빵·과자 제품이 당일 판매되지 않을 경우 다음날 폐기했다. 물론 이들 제품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서가 아니라 품질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걱정 없이 적당량을 만들어 판매하고 남은 제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나눔을 통한 행복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영업주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