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이 그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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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0.11.1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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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해벗누리 제12회 햇빛투게더‘꿈꾸는 者,You’

[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산하의 '서대문 해벗누리'의 의미있는 전시가 열렸다.

▲해벗누리 회원들의 공동작품

 1995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서대문해벗누리'는 정신장애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분들이 지역사회에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정신사회재활모델인 '클럽하우스'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환자'가 아닌 '회원' 으로서 서로 일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를 통해 회원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귀프로그램이다. 

'서대문해벗누리'는 1998년부터 해마다 정신장애인의 인식개선 및 권익증진의 일환으로 '햇빛투게더' 행사를 진행,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신건강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으며 올 해로 12회째를 맞는다.

특별히 올해 '햇빛투게더'는 미술작가와 함께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는데 워크샵을 통해 회원들과 작가가 두 달여 함께 그렸던 그림들을 전시했다.
'꿈꾸는 者,You' 라는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하는데, 첫번째 섹션 '꿈꾸는 者' 에서는 회원들의 자화상 손, 발등을 그린 그림들로 구성되었고  두 번째 섹션 '꿈꾸는 you' 에서는 돌에 그린그림, 퀼트작품, 사진작품들이 전시 됐다. 마지막 '꿈꾸는 우리' 에서는 함께 참여했던 작가의 작품과 공동작품이 전시됐다.

'서대문해벗누리' 시설장인 정신보건사회복지사 김수영씨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겼다" 며 "말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 느끼는 기쁨이 컷다" 며 소감을 밝혔다.

또 "지역사회의 연계를 높이고 회원들의 역량을 발휘하여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지역사회와 함께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대문해벗누리 제12회 햇빛투게더 '꿈꾸는 者,You' 전시는 오늘까지 아현동 소재 아트스페이스겔러리에서 열린다.

▲해벗누리 회원들의 자화상.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