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의 진정한 가치 만드는 김동주 ADF 도시건축 대표
도시환경의 진정한 가치 만드는 김동주 ADF 도시건축 대표
  • 이은영 편집국장/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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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건축물로 백 년을 내다보다

[서울문화투데이=인터뷰 이은영 편집국장/정리 박기훈 기자] 문화라 하면 흔히 공연, 미술 등의 예술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 의식주를 비롯해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주(住)에 해당하는 건축, 그중에서도 도시건축은 일종의 디자인적인 도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김동주 ADF 도시건축 대표는 달랐다. 부드러운 말투 속에 담겨있는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그의 고집은 우리 건축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우리 문화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며 다른 나라와의 교류까지 앞장서는 그는 진정한 문화인임에 틀림이 없다. 1년 365일 가방 하나 어깨에 걸쳐매고 일하는 현장은 물론 전시장, 공연장까지 부지런히 누비는 그를 만나봤다.

◈환경 친화에 대한 확고한 고집

김동주 대표는 “건축 기획자나 설계자는 ‘환경을 생산하는 문화 생산자’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자연을 빌려 쓰는, 환경에 순응하는 건축’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 자연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 없는 건축’이란 말이 있듯 우리 선조들이나 아버지들은 흙 등과 같은 자연 재료로 직접 지으면서 어울려 지냈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디자인을 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 없이 자연과 싸우듯이 하고 있어요. 게다가 지금 농촌에 가보면 농촌주택을 집장사하듯 만들어놓은, 주변 환경을 망쳐놓는 집들 때문에 문제입니다”

‘설계자체가 자연의 일부’라는 김 대표는 주택을 비롯해 오설록 차 박물관, 모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 등을 설계해왔다. 여기에 국정원, 검찰청 등과 같은 수많은 도시건축물들도 관여해왔다.

그는 많은 이들이 ‘폐쇄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도시건축물들을 포함해 어떤 건축물을 지을 때도 항상 자연을 염두 해두고 계획한다.

“말로만 내부공간의 생태건축이니 뭐니 하고 그치는 게 대부분입니다. 전 철저하게 전체의 기본인 환기라든지 이런 것부터 고려하죠. 국정원 같은 경우도 ‘주변의 자연을 사무실에 끌어 오겠다’가 제 컨셉이었습니다. 결국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주변 환경과 거의 다 접하게끔 만들어 대부분의 모든 사무실에서 4계를 다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죠”

김동주 대표가 설계한 건축물들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유리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흔히 유리는 열효율이 떨어지는 장식용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요즘엔 많은 종류가 개발돼 열효율도 높힐 수 있다”며 자신이 유리 재질을 사용하는 이유를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말했던 ‘환경을 생산하는 문화 생산자’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부분이다.

“돌 같은 경우는 건축물이 철거되거나 하면 폐기물로 남습니다. 부피도 크고 정말 어디 버리기에도 마땅치 않죠. 저는 유리하고 철골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유리는 100퍼센트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는 일전에 (주)태평양의 유리 공장을 설계하기 위해 25일 동안 북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유명한 유리공장을 돌아다녔다. 당시 어떤 작은 유리도 SI02(규소)로 다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크게 깨닫게 된다.

“원래 유리를 쓰는 것도 좋아했지만, 건축물을 설계할 때 ‘가능한 나중에 폐기물로 가장 적게 남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된 것입니다. 철골 같은 경우도 녹여서 쓸 수 있으니 같은 맥락인거죠. 가능한 재료선택을 잘 해야 하는 것도 건축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리가 디자인 측면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가장 최고의 재료라는 그는 현재 정부의 ‘건축물 내 유리 제한 권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 정부에서는 관공서 건물에서 유리가 차지하는 비율을 50프로 이하로 하게끔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땐 환경을 생각하는 요즘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생각할 따름이죠”

◈과시적 도구 아닌 이용자 중심으로

김동주 대표는 수많은 건축물들을 설계했다. 그러다보니 특이한 시설들도 많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교도소다. 영등포교도소, 해남교도소, 청송교도소 등을 설계한 그가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곳이 천안 소년 교도소다.

▲평상시 자신이 구상하는 작품을 스케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김 대표.

“그 때 마찰이 심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죄를 지었으니 무조건 가두고 벌 받아야 한다’는 법무부의 목적과 달리 저는 교화차원에서 접근했으니까요. 처음에 교도소 설계할 때, 그곳에 출입하는 스님이나 목사 분들을 많이 만났죠. 기타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교도소를 캠퍼스 분위기로 설계했어요. 그 때 한분이 ‘우리가 여태까지 교도소에 대한 생각을 잘못해온 건 아닌가’라는 말씀도 하셨죠”

이뿐만이 아니다. 김동주 대표는 ‘건축물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지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천안 종합운동장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우리나라 건축물의 경우, 메인이 되는 부분만 엄청 신경 쓰고 크게 짓는 반면 부속 건물들은 도외시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의 고집이 서려있는 천안 종합운동장은 다른 색을 띠고 있다. 

“제가 천안 종합운동장을 설계할 때 했던 말이 ‘1년에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메인만 엄청 잘해놓고 보조인 실내체육관이나 스포츠센터는 신경도 안쓰면 과연 누가 사용할 것이냐’는 거였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 가보세요. 주 경기장을 제외하면 다른 시설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게 돼있어요. 상암월드컵경기장 같은 경우도 건설할 때 ‘보조 경기장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을 했었는데 결국 가시적인 면 때문에 안됐죠. 그런 면에서 천안 종합운동장 내 보조 경기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게 돼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운동장 설계의 벤치마킹 1호가 된 천안 종합운동장은 운동장으로써의 자립도가 115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다. 주차장에는 잔디가 깔려있어서 소운동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볼링장이나 호프집도 존재한다. 위치가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긴 하지만 야산 그대로를 살려 시민 휴게 공간처럼 설계한 김 대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건축하는 사람이 내려오는 지침대로 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러한 것들을 좀 걸러줄 수 있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거 해주면서 제가 얘기한 것들을 어필하기 위해선 몇 배의 힘든 작업을 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 될 게 있다면 해야 되는 거죠”

사실 우리나라에선 건축물을 높은 부가가치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하나의 밑그림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건축가들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저가낙찰도 이러한 이유에 한 몫 하겠지만, 그보다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 것이 더 급선무다.

“한 예로 시드니 같은 경우는 오페라 하우스 건축물 하나 때문에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죠. 그만큼 건축물의 중요도라는 것은 굉장합니다. 대부분 여행을 가게 되면 건축물을 위주로 보게 되죠. 이처럼 우리도 무조건 크기만 크게 지으려 하지 말고 좀 좋은 조건으로 알차게 지어서 오래 남을 수 있는, 문화로 남을 수 있는 건축물을 짓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사성 살리되 현재와 어울려야

요즘은 전통의 보존 및 복원이 이슈다. 문화재는 물론이거니와 의식주 모든 방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유물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곤 전통을 찾는다고 무조건 오리지널만을 고집하는 것은 힘들뿐더러 오늘날의 실정과 맞지 않다. 특히 건축물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전통이 깃든 건축을 한다고 해서 기와를 얹고 그러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앞마당도 있고 뒷마당도 있는 우리나라 주거 공간속에 전통건축을 찾아가야하는 거죠. 형태에서 찾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만약 전통양식의 도서관을 짓는다고 옛날 서원을 응용한다면 오늘날의 현실과 맞겠습니까?”

김동주 대표는 루브르 박물관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루브르 박물관 안에 있는 유리피라미드(중국계 건축가인 I.M 페이가 1989년 설계) 아시죠? 예전에 하얏트 호텔에서 건축세심미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왜 프랑스에서는 루브르박물관과 같은 역사성을 지닌 곳 한 가운데에 외국건축가의 건축물을 지었으냐’고 질문하니까 ‘루브르박물관은 세계적인 것이지 프랑스 것이 아니다’라고 답하더군요”

그는 세미나 당시 건축가 I.M 페이가 보여준 철학에 대해 동의하며 현실과 어울릴 수 있는 전통건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라미드인데 왜 유리를 사용했느냐’는 질문도 나왔었어요. 그때 I.M 페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재료도 변한다. 꼭 돌을 써야하는 건가. 형태는 피라미드에서 따왔지만 요즘 많이 쓰는 재료인 유리를 사용했다. 역사의 연계선 상에서 봐야지, 재료도 돌이었다고 꼭 그것을 이용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요. 참 가슴에 소중히  와닿는 말입니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

김동주 대표는 집안 대대로 300여년 동안 내려온 서간문(書簡文)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집에 고서(古書)가 많았기에 일반 편지인줄로만 알고 보관해오던 그 서간문이 알고 보니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물건이라고 한다.

“저는 처음에 그 내용을 잘 몰랐어요. 그러다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생기고 하게 돼서 통인화랑의 김완규 대표님께 보여드리게 됐죠. 전부 꼼꼼히 살펴보시더니 ‘일반적인 내용도 있지만 그 동안 흘러온 우리나라 및 중국의 역사를 알아야 해석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고 하시며 귀한 것이라고 직접 하나 하나 배접을 해서 주시며 소중히 잘 간직하라고 하셨어요. 이 후 좀 더 내용을 좀 아실만한 분에게 드렸더니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업에서 벗어난 귀중한 물품’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현재 오동나무 상자에 서간문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에 만들어질 예정인 작업실에 따로 보관하거나, 상주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김 대표는 고향인 상주에 누구보다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현재 상주 전체발전계획에 모두 관여하고 있는 그는 그가 아는 분야의 모든 것을 응집시켜 ‘상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해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는 상주가 우리나라 전국에서 2시간이면 다 오는 교통 요지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체들도 몰려오고 있죠. 까닥하다간 난개발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전 특산물도 많고, 아직 농업 종사자 및 산간마을도 많은 상주를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하기 위해 실사까지 나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을 시켜야할 곳은 시켜야겠지만 서울의 축소판이 되는 것은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 나중에 고향의 작업실에서 열심히 제 손 때 묻혀가며 상주를 또 다른 방향의 발전 도시로 만들어 보는 것이 현재 가장 큰 꿈 입니다”

◈베트남과 문화 교류 앞장서는 ‘문화 외교관’

현재 ADF 도시건축의 대표로 있는 김동주 대표는 선진엔지니어링 대표(2004년 취임)시절부터 베트남과 깊은 인연이 있다. 선진베트남합영화사(JVC)를 설립한 이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와중에 프랑스의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베트남 체신부청사를 설계한 것을 비롯해 문화부청사, 공안부, 송홍타워(국영회사 송홍그룹 본사) 등을 설계했으며, 지금도 10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동주 ADF 도시건축 대표가 선물받은 베트남 그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림 , 서화 등을 몇 백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예술작품에 대한 애착이 많다.

그러나 단순히 설계나 건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양국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더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외교관인 셈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 나라를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와중에도 각종 전시와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CEO라는 점이 작용했다.

“여러 날을 베트남에서 일하면서 그 나라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문화에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현지 문화부 차관이나 이런 분들께서 한국에 오시면 안내도 많이 해드리고, 도자기 마을이나 화가들도 많이 소개해드렸죠. 지금도 계속해서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 가끔 인사동 등지로 베트남 대사부부를 초청하는 식사자리에 문화계 분들도 함께 하곤 하죠”

베트남하면 ‘한류 열풍’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국제결혼 등으로 인해 한국을 좋지 않게 평가한다는 등의 뉴스들이 우리를 걱정하게 만든다. 기자는 김 대표에게 베트남 안에서의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에 대해 물었다.

“일단 베트남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식민지배를 당한 나라지만 프랑스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니까요. 그 다음은 무상으로 주요 인프라 시설들을 지원해준 일본입니다. 세 번째가 우리나라더군요”

그렇다면 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우리나라는 왜 좋아하는 걸까?

“한국은 당시 정말 못살아서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서적으로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죠. 쌀을 먹는 민족이라는 점, 세계적으로 부지런하다고 알려진 우리나라처럼 열대지방에서 제일 부지런한 민족이 베트남이라는 점,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안다는 점이죠. 또한 우리 한강처럼 베트남엔 홍강이 흐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한강의 기적이 있었듯 베트남도 모든 발전 속도나 응용 면에 있어선 괜찮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케쥴로 빼곡한 김동주 ADF 도시건축 대표의 다이어리

베트남 정부와 관련된 일 등을 해오면서 우리나라 건설사나 시행사가 베트남에서 시행착오를 덜 겪게 해주는 한편 서로 과다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정하며 베트남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김동주 대표. 그가 있기에 두 나라의 문화 및 사업교류의 전망은 언제나 초록불이지 않을까.

김동주 대표는

성균관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국정원, 독립기념관, 행정자치부, 서울여성프라자, 국토연구원, 상주시청, 담양군, 한국 산업단지공단, KDI 등 각 기관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강동구, 산업단지공단, 행정자치부 등 각 부처의 각종 심의 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시 의회정책연구위원, 건축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수상 실적>으로는 제30회 국전특선, 국무총리표창(탈북자 정착시설), 한국건축문화대상, 경기도지사, 독립기념관 관장, 베트남 문화부 장관, 대통령 자문단 선정‘이달의 건축 환경 문화상’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서울경제신문 선정, 서경 CEO 경영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건축대전 등 30여 차례의 건축전시회에 참여했고, 중앙일보, PA, KOREA Post 등 언론 및 전문지에 50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투자금융사옥, 고려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한국산업은행 본점,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 분당 신도시 시범지구 현상, 국정원 본청·지청, 국민연금관리공단 광주지부, 서강대 미디어 센터, 부산대학교캠퍼스 종합기본계획, 태평양 기술연구원, 경기도립 중앙도서관, 천안추모공원, 베트남 북안칸 마스터플랜, 베트남 호치민 공안부, 청심평화월드센터, 괌 블루스카이, 낙동역사문화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사옥 이전설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