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800만 시대 ‘활짝’
외래관광객 800만 시대 ‘활짝’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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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래관광객 전년대비 12% 증가한 870만 예상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외래관광객 800만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사상 최초 연간 외래관광객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아시아나 항공사 및 호텔신라 등과 공동으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800만번째 입국객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방한 외래관광객 입국은 최근 대단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외래관광객 500만 명을 돌파했던 2000년 이후부터의 추세를 살펴보면 약 4~5년 주기로 100만 명 씩 증가했으나, 이번 800만명은 불과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관광공사는 올 연말까지의 외래관광객 수를 전년대비 12% 성장한 870만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금년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인 850만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11월까지 유치한 800만 명의 국적별 방한외래객 분포를 보면 인접국인 일본(279만 명, 34.8%)과 중화권(중국, 대만 등 237만 명, 29.6%)이 절반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60만 명, 7.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년대비 증가율면에서는 중국관광객이 전년대비 41% 성장하며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등의 근거리 시장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125만 명을 기록해 한류와 한식 등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미주 원거리 시장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되고 스톱오버 목적지로 부상하면서 전체 지역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엔고에 의한 환율 효과로 상승세가 높았던 일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상훈 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을 달성한 요인으로 “정부의 강력한 관광산업 육성 정책과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 간소화 조치, 인센티브 단체와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위한 관광공사의 해외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래관광객 1천만 명 유치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과 MICE, 의료관광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