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와 맛을 세계에! ‘Kimchi Chronicles’
한국의 미와 맛을 세계에! ‘Kimchi Chronicles’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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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 해 기념해 미국 PBS 다큐멘터리서 한국음식 및 다양한 문화 소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한식재단과의 공동 제작지원 아래 미국의 음식기행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프라페에서 제작하고 있는 한국 음식관광 TV 시리즈 ‘Kimchi Chronicles(김치 크로니클스; 김치 연대기)’ 가 제작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이 한식재단과의 공동 제작지원 아래 미국의 음식기행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프라페에서 제작하고 있는 한국 음식관광 TV 시리즈 ‘Kimchi Chronicles(김치 크로니클스; 김치 연대기)’ 2차 국내 촬영에 마르자의 초청을 받아 동행하게 된 헐리우드 스타 헤더 그레이엄(Heather Graham)
<Kimchi Chronicles>는 13부작(각 30분 분량)으로 제작돼 내년부터 미국 공영방송 PBS 채널을 통해 미국 전 지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이미 세계적 셰프 장 조지(Jean-Georges Vongerichten)와 한국 태생의 부인 마르자(Marja)가 방한해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돌며 1차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지난 11월 중순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헐리우드 배우 휴 잭맨(Hugh Jackman)도 출연해 장 조지 부부와 함께 촬영을 마쳤으며, 이번 2차 국내 촬영에는 헐리우드 스타인 헤더 그레이엄(Heather Graham)이 마르자의 초청을 받아 동행하게 된다.

마르자와 헤더 그레이엄은 서울과 부산 등을 오가며 한국의 사찰과 전통 시장, 아름다운 해변과 쇼핑가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들을 관광하며 부산의 밀면과 국민음식인 삼겹살, 떡 등 풍부한 음식 체험도 경험하게 된다.

한국에 도착한 첫 날부터 파전, 고추전과 함께 막걸리를 맛 본 헤더는 그 매력적인 맛에 반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녀는 앞으로 접하게 될 한국의 다양한 모습과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고 하니 일각에선 “이번 방한을 통해 또 한 명의 힘 있는 한국 홍보대사의 탄생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오스틴파워>, <부기나이트> 등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헤더 그레이엄은 아시안 음식과 그에 담긴 정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고, 장조지의 레스토랑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마르자를 만나며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Kimchi Chronicles>의 제작사인 프라페의 찰스 핀스키 감독은 전 세계의 탑 미슐랭 셰프(Adria, Arzak, Batali, Blac, Vongerichten 등)들과 함께 북남미, 중남미, 유럽 등을 여행하며 최고의 음식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요리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James Beard Foundation Award의 ‘Best National TV Show’부문 6회 수상에 빛나며 음식여행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리더로 꼽히고 있다.

같은 제작사에서 2008년에 제작한 기네스 팰트로와 마리오 바탈리 진행의 스페인 기행 시리즈 ‘Spain... on the Road Again’을 수작 중 하나로 꼽고 있는 그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더욱 더 한국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이야기한 바 있기에, 우리조차 알지 못하는 한국의 매력이 영상으로 담겨 세계인에게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Kimchi Chronicles>는 추후 TV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한식 레시피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단행본 및 DVD,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게 소개될 예정으로, 세계인들에게 보다 흥미롭게 한국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번 기획과 촬영을 통해 해외에 ‘식도락 여행(Food Tourism)’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도락 여행(Food Tourism)’은 여행객들이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다른 나라의 정서를 음식을 통해 조금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며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현재 다양한 나라에서 자국을 알리고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노영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은 “한식과 함께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와 그에 얽힌 스토리를 함께 선보일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와 더불어 한국 관광의 진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