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윤동주 시인을 기린다” 윤동주 문학전시관 개관
종로구, “윤동주 시인을 기린다” 윤동주 문학전시관 개관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0.12.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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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오는 4일 개관, 시인의 생활 엿 볼 수 있는 전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회장 박영우)와 함께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와 문학사상을 기려 윤동주 시인의 언덕(종로구 청운동 3-100) 입구에 ‘윤동주 문학전시관’ 을 개관한다.

▲윤동주 시인

윤동주 문학전시관 개관행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종로구 청운동‘윤동주 시인의 언덕’입구에서 시인, 문학평론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 현판제막식, 테이프 커팅, 축시 낭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에 짧은 생을 마감했던 젊은 시인으로, 서시, 별헤는 밤 등 그의 시에는 인간의 삶과 고뇌, 조국의 현실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어 있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서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널리 애송되는 시 이기도 하다.

2009년 6월 종로구는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윤동주 문학 선양 사업에 관한 협약을 맺은 이래, 인왕산 자락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조성,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언덕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윤동주 문학전시관은 용도 폐지된 청운수도가압장을 활용했으며, 그의 시‘자화상’시작(詩作)의 소재가 되었던 윤동주 생가의 우물 목판을 비롯해, 모교의자, 등사기 등 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품 및 윤동주 친필 원고 영인본 등 문학자료를 전시한다.

종로구 관계자는“윤동주가 종로구 누상동 하숙시절 서시 등 명시를 떠올렸던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전시관’이 테마가 있는 문화 산책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숲 속에서 만나는 시인 윤동주 프로그램 운영’등 민족시인 윤동주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