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산업, 'Jump up'!
서울패션산업, 'Jump up'!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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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상반기 '패션생산지원센터', '동대문창작스튜디오' 조성

ㆍ경제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산업을 일으키고자  '서울 패션산업 2단계 JUMP UP 프로젝트(이하 JUMP UP 프로젝트) '가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패션디자인 생산지원센터'와 '동대문창작스튜디오' 를 조성할 예정이다.

'JUMP UP 프로젝트'는 △풀뿌리 영세 패션 산업에 대한 특별지원, △유휴 고급 패션 인력 등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창작패션 역량 강화, △기성 유망 패션 업계의 대외진출 역량 강화를 내용으로 하며 약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패션생산지원센터
먼저 시는 서울의 대표적인 의류생산클러스터인 동대문(창신ㆍ숭인동) 중랑구(면목동), 성동구(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의류생산기반강화를 위해 디자인-소재-생산의 원스톱시스템인 '패션생산지원센터'를 시범 조성, 현장 밀착형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패션지원센터’는 △디자인창작스튜디오 △생산(봉제)기업 △공용 장비 및 지원시설을 한곳에 모은 것으로 생산업체의 영세한 단순 OEM방식에서 벗어나게 한다.  원스톱 의류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차별화된 고급제품 생산, 기술경쟁력 강화, 판로 확대 등 의류생산 경쟁력 강화로 패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2,600여개의 소규모 기업(4~10인)이 밀집한 동대문 지역에 위치한 '동대문 패션지원센터'는 다품종 단기 소량생산 시스템을 강화해 동대문 패션상권의 배후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또 면목동을 중심으로 중규모(20인이상) 의류제조기업이 다수 분포(1,000여개) 하는 중랑구에는 '중랑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자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여 자체브랜드를 생산할 수 있는 수출용 의류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발, 가방, 가죽제품 등 토탈패션 중심지(360여개)인 성수동 일대에는 '성동 토탈패션지원센터'를 설립, 이 지역을 서울의 토탈패션 중심지로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시범 실시하는 3개소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러한 현장밀착형 패션생산지원센터를 소형패션업체가 밀집된 지역에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동대문 패션아트홀(중구 신당동 251-7 )일부를 리모델링해 '동대문 패션 창작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잠재력은 높으나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 신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패션디자이너 100명에게 창업을 위한 창작 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 창작스튜디오
스튜디오는 △창작스튜디오 △공동작업소와 전시판매를 위한 간이패션쇼 및 상설전시가 가능한 △이벤트 홀 등으로 구성되며 포트폴리오 검색시스템을 통해 입주 디자이너 작품을 대중에게 쉽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입주디자이너에게는 단순히 입주공간의 제공 뿐만 아니라 자금지원, 교육 등 창업지원과 마케팅, 생산ㆍ판매ㆍ디자인 정보 제공 등 각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개별 디자이너에게 매월 창작지원비 지원과 상설 전시, 정기 패션쇼 개최 등의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문 일대의 소규모 생산업체와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조성해 디자이너의 창작활동이 실질적인 제품 양산으로 연계되도록 한다.

시는 향후 창작스튜디오 내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우수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들에게 서울패션위크와 해외 컬렉션 참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를 디자이너 양성의 대표적인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디자이너 육성
또 서울시는 파리, 상해, 동경과 같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 현지 디자이너들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컬렉션(Seoul Collection in Global Fashion City)을 단계적으로 개최해 해외패션계에 국내디자이너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는 그동안 해외 컬렉션 참가비용 일부를 지원하던 것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으로 해외컬렉션을 서울시에서 직접 주관, 장소 임차 등 제반 사항 및 홍보,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려는 것이다.

이 지원책은 여러 차례 해외 컬렉션에 참가했던 기성 디자이너 뿐 아니라 해외패션마켓에 대한 분석과 현지 패션쇼개최에 부담을 느껴왔던 신진급 디자이너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서울컬렉션' 주요 참가 대상은 디자인창작스튜디오 입주자와 춘ㆍ추계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 중에서 역량이 뛰어난 우수디자이너 20여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시를 세계 5대 패션도시로 승격시키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립 추진, 서울패션위크 개최 등의 다양한 패션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