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대전 - 한국 현대조각 2010>展 개최
<서울미술대전 - 한국 현대조각 2010>展 개최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0.1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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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 한국 조각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서울문화투데이=이은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유희영)은 오는 12월 19일(일)까지 <서울미술대전 - 한국 현대조각 2010>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각 작가 65명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어 한국 현대 조각의 현황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구상, 형상, 추상 등 현재 전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조각의 다양한 양상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서울미술대전 - 한국 현대조각 2010 展

이번 전시는 전통 조각의 맥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작품은 물론 그런 개념에서 탈피하여 전 방위적으로 다원화된 ‘조각’의 특성까지 반영한다. 또한 작가의 의도에 따라 제시된 다양한 양상의 작품들을 포괄적으로 수용해 오늘날 한국 조각의 발전 추이를 조망한다.

<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전은 작품에 사용된 매체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section 1   beyond the Tradition
첫 번째 섹션은 전통적 매체의 범주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커피가루, 한지, 필름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에서부터 기성품인 레디메이드 오브젝트를 사용한 작품, 회화나 건축 같은 타 장르와 교차하고 있는 작품 등 전통적 조각 개념에서 탈주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 이용덕, standing070182, 215x95x15, mixed media,  2007

참여작가▲ 고명근, 금중기, 김상균, 김성복, 김영섭, 김태곤, 김희경, 노준, 배윤주, 박선기, 성동훈, 윤영석, 이용덕, 이원경, 이종빈, 정재철, 최덕교, 최승호, 최은경, 황지선

 section 2   with Metal
두 번째 섹션은 금속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 범주에 속하는 금속을 사용했지만 인체의 형상, 자연의 재현, 물성 자체에 대한 집중, 구조에 대한 탐구 등 각기 지향하는 바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 김영원, shadow of shadow, painting on bronze, 23.5x51x100, 2008

참여작가▲ 강희덕, 권석만, 금누리, 김영원, 김  석, 김정희, 김주현, 김황록, 문인수, 민성래, 박충흠,  박헌열, 배형경, 서정국, 신옥주, 심부섭, 심영철, 안병철, 오상일, 원인종, 이길래, 임명옥, 장형택, 정  현, 최기석, 최인수, 최태훈, 홍승남, 황영애, 신은숙

section 3   with Stone & Wood
세 번째 섹션은 돌과 나무를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형태의 심미성을 추구한 인체 조각이나 재료 자체에 대한 탐닉을 추구한 작품, 작품 속에 내재된 이야기 구조 등을 다룬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 이재효, 0121-1110=1090614, Wood(chestnut), 120x43x120, 2009


참여작가▲ 고원경(혜숙), 김방희, 박병희, 박일순, 양태근, 양화선, 오상욱, 이수홍, 이재효, 이종애, 이형우, 장  식, 한진섭, 호해란, 홍순모

이번 전시에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의 횡적 제시를 통해 한국 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시대의 작가들은 동시대에 작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많게는 20여 년의 연배차가 있다. 그에 따라 시대별 주요 경향이 반영돼 있으므로 구상과 형상이 서로 교차한다. 그것은 다양한 양상으로 확장된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미술대전-한국현대조각 2010>전은 현재 진행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한국 조각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의 마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평일․토요일 10:00-21:00 / 일요일 및 공휴일 10:00-20:00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장에서 열리며 더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ww.seoulmoa.org Tel: 02-2124-8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