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운구 행렬 ‘재현’
이순신 장군 운구 행렬 ‘재현’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12.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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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3개 시도관광협의회 주최…16일 남해 관음포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충무공 이순신 장군 운구 행렬이 재현된다.

▲ 이순신 장군 운구 행렬이 오는 16일 남해군 고현면 이락사에서 재현 된다. 이순신 순국사실에 대한 입증과 고증된 자료에 따라 재현한 것이다.
 남해 관음포 이락사에서 진혼제에 이어 도보로 남해 충렬사로 이동한 후 노량선착장에서 전남 완도군 고금도~충남 아산 현충사 고택~옛 묘소가 있는 금성산까지 이동하게 된다.

 오는 16일 남해군 고현면 이락사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애민정신을 계승하고 멸사봉공 체험을 위한 운구행렬이 재현된다.

 경남도, 전라남도, 부산시 남해안 3개 시도관광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순신장군 순국지인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에서 운구행렬을 시작해 운구를 모신 상여가 잠시 머물렀던 노량 충렬사를 거쳐 당시 전라 좌수영이었던 완도군 고금도를 경유해서 충남 아산 묘소까지 운구할 계획이다.

 운구 행렬에는 앞소리꾼 1명과 상여 본대 50명, 기수 100명, 만장기 200명, 일반 백성 1,000명 등 총 2,000천여명이 참석하며 이락사~충렬사(4㎞) 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운구 행렬 재현행사는 16일 오전 10시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지에서 진혼제를 시작으로 넋을 모셔오는 넋맞이굿과 들채굿, 추모공연이 펼쳐지고 12시30분부터 이락사 특설무대에서 발인제에 이어 운구행렬을 시작해 남해충렬사에 도착, 노량선창에서 노제를 모신 후 선박으로 전남 완도군 고금도로 이운된다.

 운구 행렬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고금도에 도착해 허묘터로 운구를 이동해 안치제를 봉행하고 저녁에는 추모공연을 끝으로 1일차 재현행사는 마무리 된다.

▲ 목상여 복원
 둘째 날인 17일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운구 행렬 참가자와 완도군민들이 허묘터에서 발인제를 갖고 운구 행렬을 시작해 오전 11시 차량을 이용해 아산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날 오후 3시 아산 현충사에 도착하면 현충사 고택에서 발인제에 이어 운구 행렬을 실시, 금성산 옛 묘소까지 운구를 이동해 위충암 터에서 노제를 지내고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된다.

 이순신 운구 행렬 재현 행사는 지난 10월 전국대토론회에서 발표된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경로 및 장례의례 연구를 바탕으로 이순신 순국사실에 대한 입증과 고증된 자료에 따라 재현한 것이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재현 행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구국애민 정신을 본받고 문화적 체험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역사적인 사실을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관련 홍보를 통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