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창립 총회 열려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창립 총회 열려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0.12.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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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주민들, 주민 스스로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키로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북촌 마을을 가꾸기 위한 모임이 조직적으로 발족됐다.    

지난 17일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는 갤러리 아트스페이스H에서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창립 총회를 열어 북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북촌문화마을 가꾸기회 창립 총회에 참석한 인사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권대성(한국불교미술박물관장)·이형술(북촌가꾸기회 회장) 공동대표, 박진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남재경 시의원, 안재홍 종로구 의원, 현택정 종로구 의원 등 시·구 관계자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북촌문화마을 가꾸기의회의 발족을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서 권대성 공동대표는 "창의력 있는 문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주민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있었는데, 주민의 애로 사항을 주민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지역 공동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북촌마을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자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북촌이 나가아야 할 방향을 묶은 책을 현재 5000부 발행해 4000부는 북촌의 각 가구에 배부했고 나머지는 필요한 곳에 배치하거나 배포하기로 했다"며 ''북촌을 책자로 만들어 소개한 것처럼 앞으로 북촌이 깨끗하게 느껴지도록 또 품격이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는 이형술 상임 공동 대표

이형술 공동대표도 "많은 분들이 북촌문화마을을 위해 애쓰셨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마을에 화장실이 없다는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며 "유네스코 총책임자가 와서 북촌을 칭찬했지만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 축사를 하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북촌 주민 스스로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것에 감사하고 이 같은 협의체를 만들어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에 감사하다. 지역의 발전은 주민들이 하는 것이지 구에 요구만 해서는 안된다"며 "주민 여러분과 구가 함께 일하면 좋은 동네, 모범적인 동네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북촌문화마을 만들기 전에 주민들이 쓰레기봉투같은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쓸 때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북촌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의원도 축사에서 "창립총회는 북촌문화마을이 새롭게 탄생되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글로벌 코리아는 강남이 아닌 강북에서 시작됐고 이 북촌마을이 문화적 자랑 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셨는데 북촌 한옥마을이 건재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열심히 일궈나가야 할 것"이라며 "의원들 또한 여야를 초월해 북촌문화가꾸기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총회는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기념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