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젯밥보다 시장 본연의 임무에나 충실하라”
조상호, “젯밥보다 시장 본연의 임무에나 충실하라”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0.12.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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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산하기관의 대표와 고위 간부의 퇴임 이후에도 후속 인사를 방치, 시정업무에 막대한 차질 빚어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오세훈 시장이 산하기관의 대표와 고위 간부의 퇴임 이후에도 후속 인사를 방치하고 있어 시정업무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민주당, 서대문4)에 따르면 서울시 출연기관인 산업통상진흥원 대표는 6월 말, 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은 11월 초 각각 임기만료 퇴직했음에도 오세훈 시장은 지금껏 후임자를 발령하지 않고 있다.

또 서울시 전체의 정보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기획단 단장(계약직) 역시도 11월 초 퇴직했음에도 후속 인사가 지연되고 있어 인사공백과 시정운영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조 의원은 “산하기관장과 고위급 간부가 계약기간 만료로 그만 두는 상황에서 임명권자인 오세훈 시장은 시정 공백이 없도록 미리 후속 인사를 했어야 함에도 대선 행보에만 신경을 쓰느라 시장 본연의 임무를 해태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고 비판하고 이로 인해 기관장 없이 행정사무감사를 치루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간 산하기관장을 공백으로 방치한 것은 오 시장 주변에 인물이 없던지 아니면 시장의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시장의 본연의 업무인 시정활동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강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시정의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정보화기획단은 서울시의 전자정부를 비롯한 주요 정보화 정책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