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미디어환경 변화와 방송콘텐츠 진흥 정책 방향’ 세미나 개최
문화부, ‘미디어환경 변화와 방송콘텐츠 진흥 정책 방향’ 세미나 개최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0.1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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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미디어환경 변화를 방송콘텐츠산업 선진화 계기로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난 16일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주관으로 ‘미디어환경 변화와 방송콘텐츠 진흥 정책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화부는 최근 스마트미디어 열풍, 디지털방송 전환 등 다매체 다채널 경쟁이 가속화되는 미디어환경 변화를,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방송콘텐츠산업 가운데 가장 중추적인 영역인 방송콘텐츠 제작과 금융 영역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원대 한진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의 ‘다매체 창의 경쟁 시대 방송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방송콘텐츠 진흥 정책 방향’ 발제로 시작됐다.

심상민 교수는 발제에서 “미디어 융합과 멀티디바이스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제작 시스템이기존 제작 위주에서 기획, 유통까지 고려한 스튜디오형 제작 시스템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하면서도 “성급하게 할리우드를 따라가는 대형 스튜디오 모델이 아니라 한국 현실에 맞춘 제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성공회대 조은기 교수는 ‘국제 콘텐츠 시대 방송콘텐츠 금융 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제했다.

조 교수는 발제에서 ‘미디어환경 변화를 호기로 삼아 선진형 방송콘텐츠 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MDA)의 사례를 들어 정보 공유 시스템, 방송콘텐츠 전용 완성보증보험사 설립, 국제기금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창조 경제 시대, 문화정책과 방송콘텐츠 진흥 정책 연계 방안’ 주제에 대해서는 한국콘텐츠 진흥원 권호영 수석 연구원이 발제했다. 권 연구원은 장르 간 수평적 겸영, 집단 창작, 디지털 제작을 통한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 간 연계가 중요하고, 방송콘텐츠산업진흥 정책도 문화예술 정책과 연계 속에서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는 이상훈 전북대 교수, 정윤경 순천향대 교수, 주영호 SBS 정책팀 연구위원, 조범 MBC플러스제작센터장, 이동기 트럼프미디어 대표, 이형민 굿스토리 대표, 신강영 CJ창투 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편, 문화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내용을 비롯해 방송콘텐츠업계 전문가의 의견 청취를 수렴해 내년 방송콘텐츠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