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10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문화부, '2010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 발표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0.12.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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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비 예술행사 관람률이 군 지역, 저소득층에서 뚜렷이 증가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문화 사각지대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발표한 ‘2010 문화향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등 군 지역과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의 문화향수율이 높아져 소득 간·도농 간 문화 격차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2009. 3.~2010. 2.) 군 지역 거주자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은 56.8%로, 일 년 동안 10명 중 5.6명이 1회 이상 문화예술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8년 조사의 48.9%에 비해 8%p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체 국민의 예술 관람률이 67.2%로 2008년 조사(67.3%)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농어촌 지역 중심의 군 지역 관람률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군 지역 거주자의 경우, 지역 문화시설 이용률(58.5%)이 도시 지역(대도시 50.2%, 중소도시 53.1%)보다 높았으며, 문화행사 참여율(32.6%)도 도시 지역(대도시 26.2%, 중소도시 25.8%)보다 높았다.

학교교육을 제외한 문화예술 교육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도 군 지역 거주자들의 참여율(12.9%)이 대도시 지역 거주자들의 참여율(9.2%)을 웃돌았다.

군 지역의 문화향수율이 높아짐에 따라 대도시 거주자와의 문화향수 격차도 2008년의 21.7%p에서 2010년에는 12%p로 크게 줄었다. 대도시 주민들의 연간 예술행사 관람률은 2008년 70.6%에서 68.8%로 소폭 감소를 했다.

한편, 전체 국민의 지역 문화시설 이용률은 52.2%로 2008년 45.2%보다 7%p증가했으며, 시설별로는 도서관(20.5%)과 박물관(14.8%)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