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 1년
서울시, ‘토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 1년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0.1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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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자립생활체험 통해 특수학교 보조교사, 식당 등 5명 취업, 1명 탈수급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토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프로그램’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자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립을 돕는 ‘토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프로그램’을 지난 1년 동안 운영한 결과, 홀로서기는 물론 취업까지 해 자립생활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5월엔 서울시복지재단내에 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전담하는 ‘장애인전환서비스 지원센터’도 설립해 시설 장애인의 자립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장애인전환서비스 지원센터에선 시설 장애인의 자립가능 여부 판정, 입소자 배치, 입소자 관리 등 자립생활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1년 동안 9개 ‘체험홈’에서 20명의 시설 장애인들이 계획적인 맞춤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체험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체험홈’은 생활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의 자립생활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일반 주택을 무장애 시설로 수리하고 1개소에 3~4명이 6개월~18개월 동안 거주하면서 실제로 사회적응훈련을 하게 된다.

체험홈 1개소 당 전문코디네이터 1명이 배치돼 건강관리, 금전관리, 의식주 관리 등 일상생활관리 등과 대중교통이용하기, 은행, 관광서 등 지역사회 기관 이용하기, 직업훈련 연계 등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설 장애인은 “그동안 주변 도움만 받다가 삶의 주체로써 혼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체험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 중 5명은 특수학교 보조교사, 식당, 세차장 등에 당당히 취업했다.

이 중 특수학교 보조교사로 취업한 최00(여, 23세)지체장애 6급 장애인은 올해 7월 취업 후 기초생활수급에서도 탈피했다.

‘체험홈’에서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을 체험했다면 자립생활을 돕는 2단계인 ‘자립생활가정’은 실질적으로 자립생활을 실천하는 곳이다.

‘자립생활가정’엔 체험홈을 마친 3명의 장애인이 거주를 시작, 이 중 김00(지체1급)은 지난 11월 도봉구로 독립했다. 12월 말엔 5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입주해 독립을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올해 12월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입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주위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이 95%에 달했고,  체험홈 프로그램 내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엔 75%(매우 만족45%, 만족3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개별서비스 계획을 직접 수립해 실천한다는 응답은 85%로 나타났다.

시는 2011년에도 자립생활 체험홈 5개소 추가해 20개소로, 자립생활가정은 6개소 추가해 21개소까지 대폭 확충․운영할 계획이다.

자립생활 체험홈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설 내 입소 장애인은 생활시설 또는 서울시복지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복지재단 02- 724-0871~0874 ,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02-3707-8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