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종로구의회 오금남 의장이 경복궁 지하철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건을 확정시켰다.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내년도 예산 심의 결과 경복궁역에 외부용 에스컬레이터를 설치가 확정됨으로써 인근에 있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를 다니는 장애학생은 물론, 통인시장과 청와대 등을 찾는 중소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 의장은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서울메트로에 경복궁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특히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시청 도시철도팀장, 메트로 디자인팀과 세 차례에 걸친 개별 면담 끝에 2011년도 시예산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설치 포괄예산으로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경복궁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에 최우선으로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오 의장은 "이 사업을 처음 구상할 때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통인시장, 배화여중ㆍ고교 등 이용주민이 많은 2번 출구를 가장 먼저 고려했으나, 인도가 좁고 지하철역의 구조 등 기술상 문제 때문에 차선책으로 길 건너편인 3번 출구를 선택하게 됐다"며 "내년 3월부터 용역과 실시설계를 거친 후 12월 말이나 2012년 초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장은 확정 소식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