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 개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 개최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08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식전달 중심에서 창의적 문화예술지원 보다 활성화 해야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8일 (사)여성이여는미래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아동청소년의 인성발달 및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현황을 짚어보고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효정 (사)여성이여는미래 공동대표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효정 (사)여성이여는미래 공동대표와 김병호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권영진 국회 교육과학기술 위원회 의원,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박성옥 대전대 아동상담학과 교수, 방민정 YWCA 청소년문화의집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정효정 (사)여성이여는미래 공동대표는 "얼어붙은 아이들의 심성과 정서 순환을 위해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간이 뜻깊다"며 "여성이여는미래는 여성이 가정에서 중심이 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 여성이 가족 기능을 회복할때 아이들도 가정의 힘을 얻게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정과 여성, 청소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도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은 각계 사회단체와 연계해서 할필요가 있고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이나 문화활동만큼 사회운동에 기여하는 것도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서 아동청소년이 적극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의견들이 나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권영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또한 "우리 아이들이 꿈과 분명한 목표없이 학교와 학원으로 끌려다니고 있다. 교육문제는 계층간에 양극화로 대두되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교육목표가 대학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고 이번 전문가 선생님들이 함께 토론하는 것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인프라가 필요하는지 대안과 공론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발표자들

인사말에 이어 본격적으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먼저 이성호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의의, 현실 그리고 향후 과제'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학교에서 행해지는 주지(主知)교과교육은 일정한 규칙과 기준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영어의 문법을 숙지하고, 수학과 물리의 공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푼다. 이러한 주지교과교육이 창의성을 저해 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는 달리 문화예술교육은 일반 주지교과교육보다 정해진 규격이나 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훨씬 융통성이 많다. 그러므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의 가장 큰 의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를 보고 있는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옆에는 박성옥 대전대 아동상담학과 교수

또 "주지교과교육이 ‘차가운 머리(cool head)'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문화예술교육은 ’따뜻한 마음(warm heart)'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옥 대전대 아동상담학과 교수도 '건전한 놀이문화가 아동청소년의 인성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게임은 일반적으로 사행성이나 중독성으로 알기 쉬우나 교육과 접목시켜 다양한 교수법을 착안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이성호 중앙대 교육과 교수 왼쪽에는 방민정 YWMC 청소년문화의 집 팀장

또 "보드게임의 경우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 하는 놀이문화"라며 "지식쌓기에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게임은 교육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민정 YMCA청소년문화의집 팀장의 "문화예술교육의 접근성 용이 및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방 팀장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상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정보 문화 뿐 아니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의 참여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창의적 체험 활동’ 이 마중물이 되어 청소년 시설 및 단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 문화 예술 교육의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 내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를 통해 활성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