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수도계량기'도 쩍쩍
매서운 한파 '수도계량기'도 쩍쩍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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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창원 동파 신고 접수 중. 밤사이 약간의 수도 틀어놓는 방편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전국이 맹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경남 통영 수도관리단(055-650-8282) 전 직원 2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거제와 창원시 직원들도 동파 신고 접수 후 교체를 완료하고 있는 중이다.

▲ 지난 14일 밤과 새벽 사이 영하 20로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됐다.
 통영수도관리단에 따르면 오후 2시 43분까지 접수된 동파 신고는 총 18건으로 교체를 완료했다. 지난 11일 통영시는 수도계량기 동파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수도계량기 동파방지팩 200개를 무상 보급했으나 전국을 때리는 강추위로 동파 신고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또 거제 수도관리공단(055-639-2100,2105)은 현재 시간까지 30건의 동파 신고 건수가 집계됐으며 계속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통합창원시 창원(055-225-6411),마산(055-225-6251),진해급수과(055-225-6511)에서는 전 직원이 현재 출동 대기중이며 정확한 신고 후 완료 건수를 집계중이다.

 주말을 맞아 통영 미수동 운하아파트 20여 가구가 수도가 얼어 발을 구르고 있다.

  오후 2시 부산은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고 대구와 울산도 13도 이하까지 떨어져 30~40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영남 지역에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매서운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얼어붙었다.

 동파방지를 위해선 밤사이 약간의 수도꼭지를 틀어 놓는 방법이 있다.

 또 수도관이 얼었을 때 헤어드라이어로 서서히 가열해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점차 뜨거운 물로 녹이면 된다고 수도관리공단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