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장 주민투표 제안 진정성 없는 궁여지책"
"오시장 주민투표 제안 진정성 없는 궁여지책"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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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1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오세훈 시장이 제안한 무상급식 주민투표안은 진정성 없는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시의회 오승록 대변인은 "무상급식 예산의 증애과 전시·홍보성 사업 예산삭감은 서울시의 220개 사업 예산삭감과 무관하다"며 "오히려 복지·교육 사업에 대한 예산증액으로 시민의 삶 향상에 기여할 것인데 오 시장의 주장은 지방권력 독재의 망령"이라고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또 "서울시장은 서울시 예산에 편성된 초등학교 2개 학년에 대한 예산에 집행 여부만 판단하면 되는데 시행을 목전에 두고 주민투표를 제안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투표 실시에 따른 투표비용만해도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위기 모면을 위해 시민의 세금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오시장의 의회 무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묻겠다는 저의는 매우 불순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