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시농업으로 구민의 삶의 질 높여!
종로구, 도시농업으로 구민의 삶의 질 높여!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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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자투리 대지 활용 텃밭조성, 옥상 텃밭 조성 등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1년을 “도시농업 활성화 원년의 해”로 지정, 올 한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 종로구청

도시지역에서 옥상이나 자투리 땅을 이용해 도시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주민 간 공동체 의식함양 등 다양한 이점을 얻기 위해 시행하는 종로구의 '도시 농업'은 종로구의 지리적 위치 상, 공간 활용이 용이한 ‘상자텃밭’ 보급, 건물 옥상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옥상텃밭’ 조성, 건물 모퉁이와 가로변에 과일나무 심기 등을 통해 활성화 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2011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첫 번째 사업은 ‘대지(大地)’ 즉 관내 자투리 땅 5개소를 정비 완료한 후 작물을 재배하거나 과수를 식재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가로변, 도로정비, 가로시설물 정비를 함께 진행해,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주제와 이야기가 담긴 거리로 재탄생한다.
도시농업을 위한 두 번째 사업으로 구는 오는 3월부터, 땅이 없어 작물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 상자텃밭을 보급, 구민들이 어려움 없이 작물을 재배하도록 돕는다. 옥상, 베란다, 계단 등 생활 반경 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상자 형태의 박스 등에 흙, 퇴비 유기질 비료 등을 담아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두 번째 사업의 골자.
 
옥상텃밭 조성 사업으로 종로보건소, 청운공원 화장실, 삼청동, 창신1동 주민센터 4개소에 옥상 텃밭이 조성될 예정이며, 시범 운영 후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종로구는 농업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영농기술 교육과 우수사례 제공, 텃밭 사진전 및 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자체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친경(親耕 - 임금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적전(籍田)에 나와 몸소 농사를 짓던 일)의 역사성을 되살리고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와 녹색 서울을 알리기 위해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의 잔디밭을 활용, 벼를 재배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싱그러운 종로, 푸른 서울’을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