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공석이었던 충무아트홀 사장에 이종덕사장이 선임됐다.
19일 충무아트홀 회의실에서 치러진 이종덕사장 취임식은 충무아트홀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종덕 사장은 1963년 문화공보부에서 문화예술과 인연을 맺은 이래 서울예술단 이사장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사장과 세종문화회관 사장 및 성남아트센터 사장등을 역임한 국내 극장 전문경영인 1세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3년에 임기로 18일 충무아트홀 제4대사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이종덕 사장은 “은퇴생각을 하고 있었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다”며 “고심 끝에 저를 적임자로 나를 지목하고 찾아와준 분들과 충무아트홀이 만들어질 당시 재단이사를 맡았던 인연이 있어 사장자리를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도 원래 중구청장이 함께 해야 하는데 직원들 하고만 이야기 하고 싶고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라 간소하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밝히며 “아버지처럼, 삼촌처럼, 형님처럼 대해달라” 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사장이라는 자리는 잠시 스쳐가는 자리이고 충무아트홀의 진정한 주인은 직원들임을 강조하며 중구 시민들이 누릴수 있고 서울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활기찬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짐으로 취임사를 마쳤다.
이후 직원들이 취임축하 꽃다발을 선물하며 신임사장을 반겼다. 이종덕 사장은 직원들과 한사람, 한사람 악수를하며 취임식을 마쳤다.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 미니인터뷰 문화예술계의 반응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문화예술계의 반응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저도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 선배는 많은 나이에도 일한다” “그러면 나도 할수 있겠다” “나이 들었다고 위축되지 말자”라는 말도 들으며 제가 하나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고르고 고르다 저를 적임자로 생각해 주셨고 그래서 사장직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취임하신지 얼마 되지는 않으셨지만 현재 충무아트홀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충무아트홀을 시의 명소, 나아가 세계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이런일들을 하려면 아무래도 예산 부분의 확충도 필요할텐데 신임사장님께 거는 기대도 크지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