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센터, 외국인을 위한 설맞이 프로그램 마련
서울글로벌센터, 외국인을 위한 설맞이 프로그램 마련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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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외국인 대상, 한복·세배체험, 설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 마련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글로벌센터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프로그램 마련했다.

우선 오는 22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3층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서울 거주 외국인과 함께 하는 ‘화합의 마당’ 열고 직접 한복을 입고 세배를 배워보는 등 한국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센터가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한 각종 출판물과 그간 센터에서 개최한 행사 사진, 세계 10여개국의 명절음식을 전시하고, 외국인 글로벌콘서팀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외국인이 거주가 많은 지역에 개소해 밀착된 외국인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별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도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6일 오전 10시, '이촌빌리지센터'에서 한국 세시풍속을 소개하고, 다함께 모여 만두를 빚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래빌리지센터'에서는 오는 25일~28일까지, 약식만들기, 만두빚기 체험을 비롯해 북촌한옥마을을 방문해 ‘복조리만들기’체험도 한다.

또 오는 25일 오전 11시, 영등포구 양평동 선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 가족 5쌍(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합동결혼식이 '영등포 다문화빌리지센터'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몽골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몽골어 상담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도르제파감(25세)씨는 “2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설날을 혼자서 외롭게 보냈는데, 올해는 글로벌센터의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 고향사람들은 물론 전세계 사람과 함께 지내게 되어 기쁘다”며 몽골 대표음식인 호셔르를 만들어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은 “명절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외국인들이 글로벌센터와 빌리지센터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인에 대한 정과 또 최대명절인 설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