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등단 40주년을 맞은 작가 박완서가 22일 오전 6시17분 담낭암 투병 중 향년 80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故박완서는 1950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등단, 이후 많은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 '휘청거리는 오후', '살아있는 날의 시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손꼽기도 어려울만큼 많은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故박완서씨는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보관문화훈장,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예술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문학계의 큰 별로 활동해 와 문학계를 비롯해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문인협회는 "대표적 여류작가인 박완서 선생님은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주옥같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큰 위안과 감동을 주신 분"이라며 "박 선생님은 이제 떠났지만, 그 분의 문학 정신은 늘 우리 곁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위터를 통해 많은 네티즌이 애도의 물결을 보이는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는 “오늘 새벽, 박완서 선생님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시고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렸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