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일딸기, 신묘년 첫 수확
경남통일딸기, 신묘년 첫 수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1.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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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사업의 성공적 모델인 통일딸기 한파 속에서 첫 수확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밀양 하남읍 백산리 통일딸기 재배지에서 '경남통일딸기' 첫 수확체험 행사가 지난 20일 열렸다.

▲ 피아니스트이자 이번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홍보대사인 이희아씨와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2011년 경남통일딸기를 첫 수확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김두관 도지사,허기도 도의회의장,엄용수 밀양시장,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딸기는 지난해 5월 1일 우리 품종인 설향과 매향 모주 15천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 보내 5개월동안 국영농장측의 관리로 증식한 뒤 모종 15만주를 9월 15일 경남도에 전달받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12,234㎡와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에 1,980㎡ 등 8농가에 정식하여 재배한 것이다.

 오는 4월까지 생산하는 수확량은 약 5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통일딸기를 지난 2008년 상표 등록한 ‘경남통일딸기’브랜드로 판매된다.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남북의 농민들이 서로 협력해서 진행하는 유일한 사업으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 받고 있으며 최초로 생물을 교류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체험행사에 참석한 피아니스트이자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홍보대사인 이희아씨가 참석해 "많은 어려움에도 5년간 통일딸기가 남과 북을 오고 간 것처럼 하나 하나씩 희망의 탑, 신뢰의 탑을 쌓아가야 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통일딸기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통일딸기 희망메시지’를 낭독해 뜻깊은 감동을 전했다.

 경남도는 경남통일딸기사업을 비롯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민족의 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