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2동에 '얼굴 없는 천사' 있나
성북구 월곡2동에 '얼굴 없는 천사' 있나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1.24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쌀 200포대 전달받아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성북구에 '얼굴 없는 기부자'의 선행이 전해졌다.

▲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200포대의 쌀

성북구 월곡2동 주민센터는 지난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20kg짜리 포장쌀 200포대(시가 800만 원 상당)를 전달받았다.

김학봉 월곡2동 동장은 '작은 정성을 모아 쌀을 준비했으니 설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는 익명의 전화를 받은 뒤 쌀 200포대가 동주민센터로 배달돼 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해 11월 10kg들이 쌀 100포대에 이어 이번에는 20kg들이 쌀 200포대로 2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김 동장은 '아름다운 선행이 강추위를 누그러뜨리는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며, 쌀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초수급자, 경로당, 저소득 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