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 조류센서스 조사 실시
서울시, 2011년 조류센서스 조사 실시
  • 주영빈기자
  • 승인 2011.02.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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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서울에 82종 1만 7,717마리 새 서식 중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지난 2008년 1월 처음으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한 이래 세 번째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하천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조류들이 많이 찾는 12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중랑천, 청둥오리

센서스 결과 총 종수는 82종으로 지난 2010년 73종에 비해 다양한 새들이 서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체수도 1만 7,717마리로 2010년 1만 8,138마리에 비해 지난해 대비 1월 평균기온이 2.7℃ 더 낮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개체수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탄천에서 41종 1968마리가 관찰돼 가장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천에서는 36종 6543마리로 가장 많은 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강서습지생태공원 30종 1,062마리, 안양천 35종 3,943마리, 월드컵공원 26종 350마리, 길동생태공원 25종 163마리, 청계천 25종 1,016마리, 양재천 30종 610마리, 여의도샛강생태공원 13종 159마리, 한강밤섬 23종 358마리, 암사․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20종 474마리, 방이동․성내천 27종 1,071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계속된 한파로 인해 물속환경이 결빙된 지역은 개체수가 감소(강서습지생태공원 70%, 밤섬 67%, 양재천 44%)했으나, 물이 얼지 않아 흐름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인 중랑천, 청계천은 새들의 이동으로 개체수가 증가(중랑천 41%, 청계천 32%)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