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 운영
종로구,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 운영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10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월 16일까지 시·청각 장애인 교육생 모집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전국 최초로 오는 3월3일부터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구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교육 수강생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모집하며, 시각장애인 20명, 청각장애인 20명 총 40명 선발한다.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은 문화·관광에서 소외된 시·청각 장애인들을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해, 다시 그들과 같은 상황의 장애인에게 보다 섬세하게 문화관광 해설을 해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최근 북촌·고궁 등 종로의 관광명소에 대한 문화관광해설을 요구하는 장애인이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 및 타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문화관광해설사가 양성에서부터 활동까지 모두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구는 시·청각 장애인의 장애 특성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교재 및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사 대동 등 다양한 방법의 수업 방식을 실시한다.

사업 실시 초기인 만큼 수업 교재뿐 만 아니라 각 종 상황에 필요한 자료 및 교구를 발굴·활용할 예정이며, 종로에 위치한 서울맹학교·농학교의 자문을 받아 최대한 효과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예정이다.

선발된 시·청각 장애인 교육생은 오는 3월3일 (오후 3~5시) 세종로자치회관(신문로1-122)에서 첫 수업을 받게 되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북촌, 사직단 등에 대해 이론 및 현장 교육이 매주 2회(화·목요일) 4월까지, 실무 및 수습 교육이 5월부터 7월까지 이 총 11회에 걸쳐 있을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하고 종로 문화관광해설사 자격 평가를 통과한 시·청각 장애인에게는 종로문화관광해설사 ID 카드를 발급하며, 시각장애인은 시작장애인 전문 해설사로, 청각장애인은 청각장애인 전문으로 활동하며, 시·청각 장애인의 관점에서 그들의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종로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문화해설을 제공한 종로 문화관광 해설사에게는 일정기간 소정의 자원봉사 실비를 지급한다.

구는 시·청각 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관광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 나아가 사회 참여의 장을 넓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계층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을 원하는 시·청각 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 협회(www.kbuwel.or.kr), 청각장애인 협회(www.sdeaf.or.kr), 종로구홈페이지(www.jongno.go.kr), 종로자치회관홈페이지(http://jachi.jongno.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방문·팩스(731-0528)· e-mail(thehyuns@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관광산업과 02-731-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