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초대展 신주욱의 <평화행성 1-6>
젊은작가초대展 신주욱의 <평화행성 1-6>
  • 주영빈 기자
  • 승인 2011.02.1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7까지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내「갤러리꽃삽」, 신주욱의 <평화행성1-6> 전시중

[서울문화투데이=주영빈 기자] 서울시의 공공예술 문화공간이자 어린이들의 창작활동 센터인 서울시 어린이예술마당에서는 2011년, 젊은 작가 발굴과 지원이라는 취지아래 신묘년 첫 번째 전시 신주욱의 <평화행성 1-6>을 오픈했다.

▲ 신주욱 작품

2011년 1월12일부터 2월27일까지 약 두 달간 개최중인 이번 전시는 원색의 물감을 사용해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주욱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모든 이들의 마음의 평화를 비는 행성으로의 초대를 통해 새로운 해맞이를 위한 ‘평화’ 기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월12일에 음력 새해를 맞이해 다시 한 번 새해에 대한 마음을 다지는 “2011, 잘 부탁해” 파티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파티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화행성 1-6> 신주욱 작가와 함께 퍼포먼스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파티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각자 조금씩 음식을 가져와 나눠먹는 포틀락 파티이다. 파티에 참여하는 친구들은 다음 3~4월에 열릴 <명품 일러스트>展의 파티플래너로서의 기회가 주어진다.

신주욱 작가의 <평화행성 1-6>展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6번 출구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갤러리 꽃삽」을 ‘평화행성 1-6’으로 설정한 전시이다. 쌩떽쥐 베리의 <어린왕자>를 연상케 하는 공간의 연출은 작가의 독특한 색감과 스토리가 더해져 흥미롭게 연출되었으며 ‘사랑, 관계, 그리고 내 안의 평화’를 투영하는 설치와 퍼포먼스가 이번 전시의 재미를 더한다.

<평화행성 1-6>展에 등장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고양이, 능청스러운 표정의 곰, 트럼프 카드 이미지를 닮은 인물들, 눈을 감은 소년과 소녀, 커다란 물고기 등의 요소들은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과 어우러져 동화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표현의 주된 방식으로 사용하는 원색 물감 그대로의 색채감, 굵은 검은색 윤곽선의 간결한 정리는 신주욱 작가의 순수미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특유의 부드럽지만 강력한 위력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새로운 대형작품과 함께 평화에 대한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약 70점을 만날 수 있으며 ‘평화’라는 명제에 대한 작가의 입체적 해석이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동화적 상상과 보태어져 더 큰 ‘평화’의 프리즘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전시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신주욱 작가의 작품을 응용한 ‘나만의 행성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평화를 다루는 다양한 이야기 구조가 특징인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작품과 전시 안에 담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나만의 평화행성‘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새해 소망과 꿈을 담아 우주로 숑숑!!”이라는 재미난 주제로 작품 속 모티브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평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