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의 독특한 위상, <헤지>
중국현대미술의 독특한 위상, <헤지>
  • 김유경 인턴기자
  • 승인 2011.02.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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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헤지 개인전

[서울문화투데이=김유경 인턴기자] 오는 15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화랑에서 중국작가 헤지의 개인전이 열린다.

중국 현대미술의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신인급 작가인 헤지는 중국적 팝의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다. 헤지의 작품이 지니는 스케일과 침울한 기운은 어디와도 비교되지 않는 그 독자의 세계를 지니고 있다.

헤지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공간감각과 중국이 지니는 사회적 꿈에 대한 독자적 해석은 이전 세대와 닮은 가운데서 이질함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다. 그것은 공통성 가운데서의 독자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작품이 갖는 특징으로 사진적 시각을 꼽을 수 있다. 그만큼 순간성, 단편성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진에서 발견되는 빛의 미묘한 파악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밝은 대낮이 아닌 미명의 순간순간이 푸른 기조에 의해 흐릿한 윤곽을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조각적 형태다. 거리에서 만나는 전쟁과 혁명의 영웅상들을 보면서 자란 체험이 그의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정착되면서 대상들이 기념화되는 특징으로 나타났다. 그에게 있어 유년과 소년시대의 꿈은 기념적 조각상에서 보는 영웅들을 닮는 것이며그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기 나름으로 해결하려는 여러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