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돌 김갑수의 연극<아름다운 인연>
중년돌 김갑수의 연극<아름다운 인연>
  • 김유경 인턴기자
  • 승인 2011.02.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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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극단 배우세상 정기공연 시작

[서울문화투데이=김유경 인턴기자]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 소극장에서 연극<아름다운 인연>이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김덕수 사물놀이 패거리의 신면나는 음악과 소극장 공연 사상 최다출연기록이라 할 수 있는 30명에 육박하는 배우들이 다채롭고 탄탄한 연기를 무대와 객석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

태아 성감별과 낙태에 관한 익살스럽지만 품위가 살아있는 신개념 놀이판으로, 극단 배우세상에서 올려지는 <아름다운 인연-선욱현 (作)>은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결국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는 연극이다. 태아 성감별과 남존여비의 현재 우리의 고지식한 악습을 황씨가문의 아들 낳기 프로젝트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그 상황만큼은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2001년 및예 극단의 초연당시 다소 무겁고 진중한 공연의 호흡에 비해 2011년 극단 배우세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아름다운 인연'은 자칫 무겁게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쉽게 풀어냈다.

한편, 이번 무대를 위해 김갑수씨와 연극배우 아내 현금숙씨, 데뷔를 위해 한창 연습중이 딸 김아리 양이 같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도 볼거리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