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재단, 정월 대보름 큰 잔치
문화재보호재단, 정월 대보름 큰 잔치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2.1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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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직접 초청 ’정월대보름‘ 굿거리 선보일 예정

[서울문화투데이=김창의 기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은 신묘년(辛卯年)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의집과 오전11시 인천공항 전통문화센터 내에서 각각 '정월대보름 큰 잔치'를 관광객 등과 함께 펼친다. 

▲ 2010 대동놀이굿의 한 장면

정월 대보름은 예로부터 ‘달’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 여겨 첫 달이 차오르는 정월 보름을 대명절로 삼고, 이 날 태평성대와 가족의 안녕,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많은 대동놀이를 즐겼다. 특히 마을의 안녕을 비는 수구제와 당제, 줄다리기를 한 후 줄을 당산에 감아 남고 모자람에 따라 풍흉을 가리는 농점(農占) 등의 행사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오늘날 도시화된 삶 속에서 정월 대보름은 전통문화 교육의 장으로, 외래 관광객의 한국문화이해와 체험의 기회로 그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의집 행사는 오후 4시까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를 직접 초청해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정월대보름‘ 굿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명옥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서해안풍어제 이수자)이 당주무당으로 출연하고, 장세일 명인(충남무형문화재 제 24호 설위설경 예능보유자)이 특별 출연하여 더욱 풍성한 굿 판으로 꾸며진다.

굿이 진행되는 동안 술과 떡을 나누며, 특히 오후 3시 ’작두장군거리‘에는 신묘년(辛卯年) 만복을 담은 복주머니도 받아볼 수 있다. 

특별히 이날은 점심시간(11:30~14:00)에 정월대보름 음식 뷔페도 운영하는데 1인 기준 15,000원에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인천국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 행사는 “소원달! 풍년달! 공항 위에 떳네!”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로 오후 5시까지 인천공항 동편과 서편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앞에서 전통 예술 공연, 세시 풍속체험, 전통 놀이체험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럼 복주머니 나누기, 달집 소원문 쓰기 등 세시 풍속 체험으로 세시절의 흥겨움을 한껏 더했다. 전통 예술 공연도 무대에 오르는데, 새해 풍년과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민요와 합주 공연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