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매월춘주향례와 음력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화올려
산청군은 가락국 제10대 임금 양왕을 추모하는 덕양전 춘향대제가 금일(11일) 오전 11시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덕양전에서 봉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제례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문중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신성범 국회의원, 아헌관에 김한호 농협중앙회산청군 지부장, 종헌관에 김철구 진주 수곡농협 전문이사가 각각 맡아 봉행 헌작한다.
덕양전은 가락국 10대 마지막 양왕(구형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지난 1983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김씨문중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홍살문과 함께 직사각형의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영정각, 안향각, 연신문,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 등 건물이 들어서 있다.
구형왕은 532년 나라(금관가야)를 신라의 법흥왕에게 넘겨주고 이곳 왕산 수정궁으로 옮긴 후 5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 뒤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다 전쟁 때문에 중단되었으나1798년 능을 짓고 다시 향례를 올리고 있다.
이는 1898년에 덕양전이라 개칭하였고 1930년 현 위치로 이건하여 1991년 중건하여 매년 춘(음 3월 16일)·추(음 9월 16일)향례와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화를 올리고 있다.
산청군은 6가야 중 금관가야김해와 지역적으로 먼 곳에 위치한 곳이라 산청의 금관가야가 의문의 대상이기도 하나 피라밋형의 7단으로 이루어진 이 돌무덤은 외형적인 특이함과 더불어 칡넝쿨이나 낙엽 그리고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어 유서 깊은 문화의 고장 산청을 알리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문화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