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덕양전 춘향대제 봉행
산청군,덕양전 춘향대제 봉행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4.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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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매월춘주향례와 음력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화올려
산청군은 가락국 제10대 임금 양왕을 추모하는 덕양전 춘향대제가 금일(11일) 오전 11시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덕양전에서 봉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제례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문중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신성범 국회의원, 아헌관에 김한호 농협중앙회산청군 지부장, 종헌관에 김철구 진주 수곡농협 전문이사가 각각 맡아 봉행 헌작한다.

◆ 작년 덕양 춘향대제 장면


덕양전은 가락국 10대 마지막 양왕(구형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지난 1983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김씨문중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홍살문과 함께 직사각형의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영정각, 안향각, 연신문,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 등 건물이 들어서 있다.


구형왕은 532년 나라(금관가야)를 신라의 법흥왕에게  넘겨주고 이곳 왕산 수정궁으로 옮긴 후 5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 뒤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다 전쟁 때문에 중단되었으나1798년 능을 짓고 다시 향례를 올리고 있다.


이는 1898년에 덕양전이라 개칭하였고 1930년 현 위치로 이건하여 1991년 중건하여 매년 춘(음 3월 16일)·추(음 9월 16일)향례와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에 삭망향화를 올리고 있다.


산청군은 6가야 중 금관가야김해와 지역적으로 먼 곳에 위치한 곳이라 산청의 금관가야가 의문의 대상이기도 하나  피라밋형의 7단으로 이루어진 이 돌무덤은 외형적인 특이함과 더불어 칡넝쿨이나 낙엽 그리고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어 유서 깊은 문화의 고장 산청을 알리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