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건강 찾고 맛도 찾는 '농가맛집'
경남, 건강 찾고 맛도 찾는 '농가맛집'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1.0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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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지역 농수특산물 이용 향토음식·체험 공간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음식문화 개선에 경남 내 농가맛집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 경남도 내 농가 맛집 거창 돌담사이로
 농가맛집은 지난 2007년부터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농업인들이 지역 농·특산물로 향토음식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체험공간을 조성해 우리 전통 식문화 계승,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향토음식 자원화사업이다.

 경남도내에는 지난해 말까지 가향(밀양 산외, 약선식), 남사예담촌 맛집(산청 단성, 두부요리), 농가맛집 옥연가(함안 안의, 자연식), 돌담사이로(거창 위천, 산나물) 등 4개소가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사업으로 추진한 ‘돌담사이로’(대표 정점혜)는 거창 신씨 집성촌이 있는 황산돌담마을에 자리 잡은 전통고가로서 덕유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채와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해 산내음밥상, 고추다지미산나물밥 등 거창지역에 맞는 향토음식을 개발, 식단으로 꾸며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은 지리적으로 남해안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낙동강유역의 비옥한 농토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남북으로 뻗은 태백산맥 줄기의 골짜기에서 많은 특산물들이 생산되어 다양한 식문화를 형성해 왔다고 전하고,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 덕택에 산채류에서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각종 식재료들이 활용 돼 향토음식의 맥을 이어왔다.

 농가맛집은 이러한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향토음식을 자원화하고 식문화를 계승하는데 훌륭한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도 함안과 하동에 각각 1개소씩 문을 열게 된다.

 도농기원 안현나 지도사는 "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은 지역농업과 식문화를 연계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향토음식자원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농가맛집을 꾸준히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