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촌 밤 정취 체험 ‘별난 야(夜)한 길’
하동, 농촌 밤 정취 체험 ‘별난 야(夜)한 길’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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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 적량․횡천 고전․양보 옥종 등 4곳…아름다운 야경 보며 문화체험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농촌의 아름다운 밤 정취를 만끽하며 지역별․계절별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별난’ 야(夜)한 길이 만들어진다.  

▲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은 하동만이 갖는 숨은 아름다운 야경을 발굴해 지역별․계절별 특색을 살린 야간 테마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별난 야(夜)한 길 문화체험 육성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별난 야한 길은 토지문학제․야생차문화축제․섬진강 생태학교와 연계된 최참판택 일원의 악양면 코스와 공포․횃불체험이 가능한 적량․횡천면 코스, 배드리 코스모스 뚝방길을 걸을 수 있는 고전․양보면 코스, 백의종군로를 체험할 수 있는 옥종면 코스 등 4곳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악양면 코스는 최참판댁 주차장을 출발해 동정호․부부송․축지교․제방․하신대마을 앞 세월교․덕계마을․입석․하덕․하평마을 뒷길․최참판댁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6km로, 소요시간은 2시간이며 축제와 문학제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개최된다.

  적량․횡천면 코스는 공설운동장에서 적량면사무소․명천마을․상남마을․짐들제방․용소보․안성제방․공설운동장으로 연결되는 편도 20km이며, 옥종면 코스는 두양교와 문암정․용연사․창촌교로 이어지는 7km다.

  고전․양보면 코스는 배드리공원과 주교천 뚝방길․명교1교․양보생활체육공원․지내제․애동제․배드리공원으로 연결되는 편도 10km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악양면 코스는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4~5월과 7~8월, 10~11월 등 3차례 운영되고, 적량․횡천면 코스는 횃불놀이․물놀이 등이 가능한 여름철 7~8월에, 고전․양보면 코스는 코스모스 체험이 가능한 10~11월에, 옥종면은 4~5월에 운영된다.

  군은 코스 체험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월 보름을 전후해 운영하되 야광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코스별 야광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휴대용 손전등과 메가폰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또 밤 길을 걸으며 풀벌레 이름이나 별자리 등을 알 수 있도록 자연생태해설사 등 전문인력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인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느낄 수 없는 농촌의 밤 문화를 느끼게 함으로써 주․야간 관광체험이 가능한 관광 하동의 이미지를 높이고, 밤 문화 체험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야간 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