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슬로 시티' 자전거 타고 느림 미학
하동,'슬로 시티' 자전거 타고 느림 미학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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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면 입구 전통공예장에 무인 대여소 설치…3월 1일부터 14대 운영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슬로시티 하동 악양면에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악양을 찾는 관광객은 누구나 자전거를 이용해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은 슬로시티 악양면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저탄소 녹색성장 일환으로 평사리 동정호 인근 전통공예장 부지에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3월 1일부터 운영한다.

  군은 이를 위해 휴대폰 인증시스템과 자전거 거치대를 구축한데 이어 도난 및 파손 방지를 위해 CCTV를 설치했다.

  자전거는 하절기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30분까지 무료이고 30분이 지나면 시간당 1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용료는 휴대전화 인증으로 결재되고, 자전거 이용료와는 무관하게 인증료 150원이 부과된다.

  자전거를 대여하려면 무인 대여기에서 대여버튼을 누른 다음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고, 반납할 때는 빈 거치대에 자전거를 넣은 뒤 자전거가 잠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인자전거 대여소는 악양면 슬로시티 추진위원회 소속 자연․환경분과위원회가 운영하며,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향후 어린이용과 여성용․2인용을 추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슬로시티에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됨에 따라 최참판댁을 비롯해 조씨고택, 취간림, 악양루, 평사리들, 공원 등 슬로시티 주요 관광지를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명소 간에 거리가 다소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하게 됐다”며 “슬로시티를 찾는 관광객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