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둘레길 25곳'은 걷기 종결지
'경남 둘레길 25곳'은 걷기 종결지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1.03.0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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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영 이야-길,하동 야(夜)한길,걸어서 거제 한바퀴 등 문화와 생태탐방로 걷기 열풍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걷기 장소에 이름을 불어 넣어 꽃이 된 경상남도의 18개 시군의 25곳 둘레길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곳으로 부각된다.

 우선 통영의 '토영 이야-길',거제의 '걸어서 거제 한바퀴',하동의 '별난 야(夜)한길',김해 '봉하의 노무현 대통령길' 등 관광객 맞이와 건강과 각 지역의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 일석이조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

▲ 토영 이야-길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된 '통영 이야~길'을 오는 3월 12일 개통한다. 성웅 이순신 장군과 유치환,전혁림,윤이상,박경리,김춘수 등 거장 예술인들의 삶의 흔적과 전통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미륵산을 중심으로 한려수도 아름다운 정취를 만난다. 토영 이야-길은 통영지역 주민들의 토영에다 언니나 누나를 일컫는 이야를 접목한 말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통영시는 오는 12일 통영 이야~길 1코스 여는 날 문화생태탐방로 걷기 행사를 마련했다. 출발은 강구안 문화마당.
 
 또 '걸어서 거제 한바퀴'는 65차에 걸쳐 매주 거제의 해안길, 내륙길, 11대 명산, 부속섬 총 483㎞를 도보로 순례했으며 '다시 걷는 거제 명품길 10선'을 선정, 재순례 하기도 했다.

 '걸어서 거제 한바퀴'는 걷기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자연에 대한 감사를 함께 나누는 모임이다.

 하동군은 아름다운 야경을 발굴해 관광체험과 농촌의 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별난 야(夜)한 길 문화체험을 추진한다.

 별난 야한 길은 1년 내내 토지문학제,야생차문화축제,섬진강 생태학교와 연계된 최참판택 일원의 악양면 코스와 횃불체험이 가능한 적량,횡천면 코스, 배드리 코스모스 뚝방길을 걸을 수 있는 고전,양보면 코스, 백의종군로를 체험할 수 있는 옥종면 코스 등 4곳으로 운영된다.

 야간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풀벌레 이름이나 별자리 등을 알 수 있도록 자연생태해설사 등 전문인력 운영과 코스별 야광안내 표지판,휴대용 손전등과 메가폰 등을 비치한다.

 김해 봉하의 대통령길은 故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자주 산책하거나 화포천 살리기, 생태연못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 모습으로 태어난 곳들을 둘러볼 수 있다.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 습지길을 비롯 대통령 묘역에서 출발해 마애불~오솔길~사자바위~정토원~호미든관음상~편백나무 숲길~장방리 갈대집~본산배수장~북제방길~약수암~생태연못~대통령 추모의집을 연결하는 5.8㎞ 순환형 코스로 걸어서 2시간30분 가량 걸린다.

 경상남도는 지리산 둘레길,남해의 바랫길,진주 가좌산책로 등 '걷고 싶은 길 25곳'을 선정, 가이드북으로 제작해 배부를 완료했으며 홈페이지(http://gil.gntour.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