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군정발전, 책에서 찾다
창의적인 군정발전, 책에서 찾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3.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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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독서경영 ‘활기’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남해군이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실용 행정력 확보, 신지식 경영 등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독서경영이 활기를 띠고 있다.

▲ 정현태 남해군수
 군은 지난해 8월부터 군 공무원들이 독서를 통해 자기개발과 군정발전을 도모토록 하기 위해 독서통신교육, 독서토론회, 독서경영 전문가 초청 특강, 독후감 경진대회 등 독서경영을 추진해 지식 경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평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정현태 군수는 “벤치마킹을 넘어서 미래에도 통하는 퓨처마킹을 해야 하며, 그 해답은 책 속에 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통해 행복한 행정서비스로 연결시키자”며, 매월 개최하는 독서토론회에는 매번 참석해 직원들과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매월 직렬(업무)별로 전문분야를 지정해 희망서적 한 권을 읽고 교육기관의 시스템에 의해 학습을 한 후 온라인으로 리포트를 제출, 전문 평가위원의 평가를 통해 독서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독서통신교육에는 지난해 121명이 참여해 행정내부망 독서토론방에는 독후감과 그룹 구성원들의 답글이 게시돼 독서토론 열기가 후끈하다.

 지난해 직렬별로 열린 독서토론회에서는 ‘규제와 융통성 사이’, ‘남해군을 복지도시로 만드는 방안’, ‘남해군의 녹색성장 방향’이라는 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져 남해군 경관 디자인 발전, 행복한 주민복지 실천방안, 이제는 환경과 문화와 역사를 접목하자는 새로운 환경마인드 제안 등 업무 분야별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군정발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 또 종합민원실 직원들의 독서토론회에서는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을 읽고 ‘친절한 남해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는 논제로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가졌다.

 독서경영 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홍선생교육 대표 여미옥 씨를 초청해 특강을 가져 호응을 얻었으며, 11월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경진대회가 열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군정에 접목하는 반짝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 독서토론이 업무외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독서경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독서하는 방법이나 토론이 익숙지 않아 거부감을 나타내는 직원들이 있었으나, 지속된 독서토론으로 소속 직원간의 소통 및 학습문화로 정착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독서 토론에 참여한 다수의 직원들은 토론 이후에는 토론의 필요성과 참여에 대한 성취감을 나타내고 있어, 독서토론이 참가자 본인의 소양함양 외에 담당업무를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독서경영시스템 기반이 구축되고 자리잡아감에 따라 성과와 실적 중심의 조직운영에 발맞추어 독서경영에 참여하는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해 독서경영으로 발전적이고 건강해지는 남해군 이미지 홍보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