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텅 빈 예술의전당 외벽, 희망의 메시지로 다시 채우다 텅 빈 예술의전당 외벽, 희망의 메시지로 다시 채우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오자/우리가 잊어버린 것을 다시 끄집어내자/사랑하는 사람아 맨 얼굴을 보고 싶다” 예술의전당 외벽에 극복과 희망의 염원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1988년 개관 이래 초유의 운영 중단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 예술의전당의 외벽에 둘러진 메시지에 시민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평소에는 유명 공연과 전시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부착되었던 자리였으나, 8월 21일부터 시작된 운영 중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거됐다. 휑한 벽면을 장기간 노출하게 될 뻔했으나, 차량 유 문화 | 진보연 기자 | 2020-09-11 13:59 [책소개]불청객, 나인가? 이 세상인가? [책소개]불청객, 나인가? 이 세상인가? 태아가 처마 끝에 매달려 있었다 / 거꾸로 매달려 눈물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 아가야 왜 거기에 매달려 있는 거니 / 태아는 대답 없이 실눈만 깜빡거렸다 / 나는 양수가 부족한가 생각했다 / 태아를 따서 큰 유리병 속에 담아두었다 / 태아 눈물이 거품으로 넘쳐났다 / 태아는 거품에 싸여 어지럽게 돌고 있었다 / 아가야 양수가 더 필요한 거니 / 나는 불안해 책 | 이소리 / 시인, 본지 논설위원 | 2011-05-28 13:5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