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특화된 양성자치료 상품 개발로 의료관광 세계화 이끈다
관광공사, 특화된 양성자치료 상품 개발로 의료관광 세계화 이끈다
  • 김창의 기자
  • 승인 2011.04.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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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지구 반바퀴 돌아 암치료 받으러 한국행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난 14일 전립선 암환자인 로버트 갈리아(아르헨티나/남/64세)씨가 양성자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 국립암센터 투어 중인 로버트 갈리아 씨

갈리아 씨는 기업구조조정전문가로 한국 양성자치료 홍보사이트인 '프로톤코리아닷컴'을 통해 처음 한국의 양성자치료를 접했고, 이어 선진화된 의료기술에 대해 알게된 후 주저 없이 한국을 선택했다고 한다.

치료전 국립암센터 투어를 통해 최첨단 장비와 시설들을 확인한 갈리아 씨는 “전립선암 치료 최고 권위있는 국립암센터의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에 대해 기쁘고 안심이 된다. 더불어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단장 진수남)에 따르면 갈리아 씨가 2달 동안 한국에서 지출할 의료비와 체재비는 8만불에 달한다. 양성자 치료환자 1명의 유치는 중형차 4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의료관광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의 미용,성형 관광이 주로 알려졌지만, 앞으론 많은 부가가치와 관광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암치료, 뇌,심,혈관치료 등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치료와 더불어 한국 관광을 즐기는 갈리아씨 부부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이번 아르헨티나 의료관광객 유치는 특화된 상품으로 우리나라가 이제는 근거리 뿐 아니라 전 세계 의료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 목적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100여명으로 시작해 2015년까지 500여명의 양성자 치료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전문에이전시인 KMI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현재 전립선 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홍보중인 양성자 치료 패키지외에 유방암 치료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며, 올 5월부터 홍보판촉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의 :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정용안 차장 02-729-9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