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농촌관광 심포지엄 '농촌관광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성료
제8회 농촌관광 심포지엄 '농촌관광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성료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7.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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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호텔급 서비스화', '공정여행' 등 지역자원 활용한 네트워크로 '함께 가자'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제8회 농촌관광 심포지엄이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 내 aT센터에서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7일 열렸다. '난리굿패 어처구니'의 축하공연을 필두로 개회식 선언과 내빈소개에 이어 '지역자원을 활용한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사례와 향후 주안점' 등 농촌관광의 실제사례와 대안을 내놓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 제8회 농촌관광심포지엄이 지난 7일 열렸으며 농촌관광과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주제로 열렸으며 농촌관광 실제 사례와 대안에 대해 심도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신겸 한국농촌관광대학장(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의 개회 선언에 이어 김용근 한국농촌관광학회 학회장(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의 인사말, 농촌진흥청 민승규 청장의 축사로 이어졌으며 6명의 사례 발표자들은 '농촌관광과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주제로 실제 농촌마을의 활기를 가져다 준 사례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자리에서 김용근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이 희망인 시대이며 농촌사업도 사업이다.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고 말하고 "이번 커뮤니티 비즈니스 경영모델들이 농촌의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개별 농가중심에서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변화했던 농촌이 지역 전문가 중심의 커뮤니티 사업으로 전환될 것이다"며 이날 심포지엄의 의미와 앞으로의 향후 발전에 대해 심도있는 자리가 되기를 덧붙였다.

▲ 김용근 한국농촌관광학회 학회장이 제8회 농촌관광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주제발표자들로는 김재현 교수(건국대학교)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커뮤니티비즈니스', 오형은 (주)지역활성화센터 대표의 '농촌경영의 새로운 시도', 경북 고령 개실마을 김병만 대표의 '대한민국 농촌 희망 일번지',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 변형석 대표의 '지속가능 생태관광 커뮤니티비즈니스 모델',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권두현 사무처장의 '전통한옥민박 커뮤니티비즈니스', 완주군 박병윤 문화관광예술팀장의 '민관협력 농촌관광 프로그램 육성방안'발표 등 네 시간 동안 발표자는 물론 참석자들이 자리를 거의 뜨지 않을 정도로 '블루칩 농촌관광'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 강신겸 한국농촌관광대학 학장이 농촌관광과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주제로 이날 농촌관광이 올곧게 나아가야 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강단에 선 김재현 교수는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정의는 생활공동체에 기반을 두고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지역 잠재자원의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방식을 도입해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라 칭했다. 이는 지역 문제 해결의지에서 출발해 마찬가지로 해결법 또한 모든 것이 그 지역자원에 있으며 지역의 자원들을 엮어야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오형은 대표는 '농촌기반 비즈니스'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자생적 지속적 발전, 삶의 가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활성화된 지역 사업 성공사례를 들며 '농촌체험 숙박, 문화공방, 식당, 휴양센터, 관광네트워크 중심으로 설명해 나갔다. 특히 제주 간세인형 상품은 제주내 호텔에서 버려지는 침대시트와 수건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제품으로 제주올레와 연계해 제주 여성들이 운영하는 인형공방 조랑말을 형상화해 판매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 제8회 농촌관광 심포지엄은 서초구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병만 고령군 개실마을 대표는 '농촌 희망 일번지' 고령을 소개하며 "지난 2001년 시작된 마을가꾸기 사업은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내외국인의 80%가 한옥민박에서 머무르며 농촌 체험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방문객 1인당 만원을 쓴다고 했을 때 5억원의 마을 총 수입이 생겼다"면서 "향후 개실마을의 꿈은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상부상조 공동체 복원, 전통문화 농촌문화 보존, 마을 수입으로 인한 문화와 부의 향유"로 꼽았다. 

▲ 경북 고령 개실마을 김병만 대표는 대한민국 농촌 희망 일번지 고령을 실현시키고 문화와 부를 향후할 꿈을 그리고 있다.

 사회적 기업인 (주)트래블러스맵 변형석 대표는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관광지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매력적인 관광 명소들은 과도한 경제적 이익에 집착해 결국 관광지로서 매력마저도 잃은 채 버려지고 마는게 여행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적·환경적 보존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그 예로 평창 백룡동굴과 충북 보은 구병마을을 예로 들었다.

 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프랑스의 지트(GITE)를 예로 들며 '한옥 숙박'을 호텔서비스처럼 아침 식사가 가능한 규격화되고 예측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로 키우자고 전했다. 또한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추진중인 한국문화체험 한옥 숙박 브랜드 포럼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농촌이 살기 위해서는 지역 마을과 제3의 문화인력 투명성있게 결합해 가치 지향보다 '돈'되는 사업임을 그려나가기를 당부했다.

 특히 권 사무처장은 안철수(서울대 교수, 안철수연구소)교수의 리더쉽을 인용하며 "재미와 열정으로 잘하는 일로의 연결은 분명 돈되는 사업으로 귀착된다"라고 밝혔다.

▲ 심포지엄에 앞서 난리굿패 어처구니가 장내를 휘어잡고 있다.

 박병윤 씨는 '박원순의 희망제작소'에 1년 넘게 파견 근무한 최초의 공무원이라며 자기를 소개하며 "농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중간지원조직의 양성"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이는 "행정과 주민간의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통해 자율적 창의적 업무수행을 지원하는데에 탁월했다"고 말했다.

 전국 경향 각지서 모인 심포지엄 참가자들로는 황민영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나승렬 농수산식품 연수원장, 한국농수산대학교 김양식 전 총장, 김동신 한국농촌관광대학 교수, 김윤섭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전남 순천시청 김면준, (주)인포마스터, 율건축 김종대 대표, 서산자연야생산삼농장 구자윤, 평창 민종일, 완주 송용환, GT 이경영, 대관령 눈꽃마을 전두하, HAPPY 700 평창포럼 김철귀 위원장, 희망제작소 연구원 소영식, 임은영, 임용택 순천서울사무소장 ,이환 상상랜드 대표,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 (주)초록넷, 경기대학교 충북대 경기대 대학생원 다수, 김준호 한국지방자치연구소장 등이 심포지엄에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 간세인형 공방조합에서 만든 제주 조랑말 인형, 호텔 내 제품을 재활용해 제주 여성들이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농촌관광대학, (사)한국농촌관광학회,향부숙 주최하고 (주)지역활성화센터, (사)한국지역활성화포럼 주관, 농림수산식품부,문화관광체육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