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에버, 세로피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음악여행
로봇 에버, 세로피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음악여행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4.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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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로봇 에버, 세로피와 함께 떠나는 신기한 음악 여행이 시작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의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로만 노래를 할 줄 아는 아이 ‘강이’와 요즘 뜨고 있는 유행가는 모두 알고 있는 인기 만점의 ‘산이’가 로봇친구 세로피와 함께 우리의 소리를 배운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가 다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함께해야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나라 민요 '진도 아리랑'에서부터 '우리집에 왜 왔니’, ‘대문놀이’ 등의 전래 동요, 2009년 최신가요 ‘GEE', 드라마 '꽃 보다 남자'의 주제곡인 ‘파라다이스’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21곡의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지난 2월 18일 '에버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국내 최초 로봇배우 에버(안드로이드 로봇) 와 세로피(휴머노이드 로봇)의 출연은 어린이들을 꿈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또 공연장 로비에서도 해금,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거문고 등 국악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교실이 마련돼 교육적 효과도 더할 예정이다.

더욱 저렴해진 티켓가격으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점도 주목 할 만 하다.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CJ문화재단이 좋은 공연을 선정해 티켓가격을 후원하는 문화 나눔 캠페인 ‘WE LOVE ARTS'에 선정돼 R석 3만원을 2만원(30%), S석 2만원을 1만원(50%)으로 판매한다.

가족패키지티켓(R석)도 준비돼 있어 가족 모두 관람할 때 더욱 저렴해진다. 4인 가족의 경우 7만2천원, 2인 가족인 경우 3만6천원이다.

한편 강이와 산이는 SBS 스타킹의 국악신동 박성열 군과 국악보따리 주역 한진혁 군이 맡았다.

강이 역의 박성열 군은 아버지 어깨너머로 판소리를 배워 4살 때부터 판소리로 심청가를 부르기 시작한 국악신동이다. 2007년 SBS 프로그램 '놀라운 스타킹'3연승, 2007년 인간극장 '박가네 희망가', 2009년 영화 '소리아이'등을 통해 소개된 박성열 군은 이린 나이에도 깊은 소리를 가졌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있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이 역의 한진혁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에 출연하고 있는 노래패 '예쁜 아이들'의 주요 멤버다. 노래패 '예쁜 아이들'은 2004년 발매된 가수 김현철의 Kids Pop의 음반작업과 라이브 공연, 뮤지컬 '라이온 킹'등에 참여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