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국 문화원에 최초 여성 문화원장 탄생
재외 한국 문화원에 최초 여성 문화원장 탄생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8.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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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및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으로 여성 임명

 재외 한국 문화원에 최초 여성 문화원장 두 명이 탄생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의 박영혜 원장(43세, 문화체육관광부 4급, 8. 21. 부임)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위명재 원장(45세, 통일부 4급, 8. 12. 부임)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시점에서 두 여성 문화원장 탄생은 국제무대에서의 문화 경쟁력이 강조되고 신한류 등으로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소프트 자산으로 여겨지는 문화 부분에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한국 문화 소개 및 홍보 활동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 두 문화원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두 신임 문화원장은 각각 ‘97년 및 ’98년에 일본어 및 러시아어 전문가로서 공무원에 입문한 국제 전문 공무원 선후배 관계이다. 1년 먼저 입문한 오사카 박영혜 신임 문화원장은 주일한국대사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국 등을 거치면서 문화 및 해외홍보 업무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특히 일본 지역 전문가로서, 해외 한국문화원장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위명재 신임 문화원장은 통일부 정책실 및 모스크바 극동문제 연구소에 오랫동안 근무한 통일 문제 및 러시아 전문가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문화원장 자리는 신임 문화원장의 카자흐스탄 공용어인 러시아어 실력과 러시아 인근국으로서 카자흐스탄이 가지고 있는 문화․지리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신임 위명재 문화원장이 전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해외 한국 문화원은 20개국 24개소가 있는데,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최다 재일동포 거주 지역(18만 명) 등의 중요성으로 ‘99년 3월에,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자원 외교 중요 지역의 문화 교류 활동 활성화 등을 위해 ’09년 12월에 개원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