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업협회 설립 추진 논의, 종지부 찍나?
새로운 여행업협회 설립 추진 논의, 종지부 찍나?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1.08.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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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여행사 및 지역협회회장 합의 도출 VS 두 개의 여행업협회 탄생하나 우려도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한국관광협회중앙회(이하 중앙회) 남상만 회장이 오는 25일 지역협회장 및 여행사 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새 통합여행업협회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협회는 24일에 중앙회 이사회를 열어 여행업협회와 여행공제사업을 관협중앙회 산하에 두는 논의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라고 중앙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는 중앙회와 메이저 여행사 그리고 지역관광협회 대표들이 그간 수 차례 회의를 통해서 KATA(한국일반여행업협회)가 아닌 새로운 통합여행업협회를 만들기로 합의점을 찾은 것을 의미해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남상만 회장은 지난 8월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일반여행사 대표 5명과 지역관광협회 회장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여행협회 설립 및 여행업법 제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그간 지역관광협회에서 우려한 '회원탈퇴 문제해결'과 협회 주요 사업인 '공제회사업 계속 유지'를 위해서 여행업법 수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통합여행업협회는 업종구분 없이 모든 여행사를 대표하는 단일 협회 출범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간 업계 이해당사자들의 불신으로 진척이 늦어졌던 '여행업법 제정 및 여행업협회 설립'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법은 지난 4월 5일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회부돼 9월 정기국회에서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년에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올해가 여행업법 통과를 위한 적기로 보고 있다

 여행업법은 여행업만을 다루는 최초의 독립법이라는 점과 ‘여행업무 취급수수료’ 부과 근거도 포함돼 있어 여행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행업법 제정을 적극 추진해왔던 KATA가 배제된 채 논의와 합의가 진행돼 'KATA'와 '새로운 여행업협회' 두 곳이 상존하는 새로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