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공연 즐기러 '가자! 무교동으로'
세계 각국 공연 즐기러 '가자! 무교동으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8.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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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문화공연 통해 문화향유의 장 마련

점심시간에 무교동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세계문화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콘서트’가 가을을 맞아 다시 시민을 찾아간다.

서울글로벌센터는 9월 1일(목) 브라질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중구 무교동 글로벌 스트리트광장 야외무대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에 세계 각국의 외국인 공연단이 문화예술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콘서트'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17개국 19개팀의 내․외국인 공연단이 특색있는 문화공연을 선보여, 회당 평균 300여명의 직장인, 시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혹한기인 7~8월에는 콘서트를 중지했다.

가을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글로벌콘서트'는 매주 2회 낮 12시 20분부터 30분간,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각국의 공연단이 참여해   ▴전통춤 ▴노래 ▴악기연주 ▴단막극 ▴밴드공연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브라질(삼바), △미국(우크렐레 연주) △중국(변검) △태국(전통춤) △러시아(재즈밴드) △페루(안데스 음악) 등이 참가한다.

또 공연 시작 전 20분간은 그날 공연을 진행하는 국가의 음식, 전통의상, 풍물, 역사 등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캠페인’도 함께 개최해 관람객들이 세계 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 

특히'글로벌콘서트'는 점심시간에 열려 인근 직장인, 시민들이 부담없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공연을 관람한 직장인 김하은씨는 “시원한 밸리댄스 공연이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몸짓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기분도 좋아지고 바람도 같이 부니깐 자연이랑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우연히 공연을 보았다는 정영환씨는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형편인데,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낮 시간에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자, 사진촬영, 행사지원 등 자원봉사자로 나서 문화 예술의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 지난 공연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민욱씨는 “사회, 사진촬영 분야에 참여해 세계문화예술을 시민들과 나누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늘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를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봄 러시아 공연에 참여했던 나탈리아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에게 러시아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코너를 통해서 러시아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러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고 전했다.

강선섭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 하는 문화 향유의 장을 열겠다”며, “자칫 흘려보내기 쉬운 낮시간에 다양한 무료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