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지방자치경영대전 경영혁신 부문 최우수상
구로구, 지방자치경영대전 경영혁신 부문 최우수상
  • 김영찬기자
  • 승인 2011.09.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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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향상'에서 높은 점수 받아

 구로구가 행정안전부 주최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활동상을 홍보하고 전국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지역 자생력과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지방경영혁신, 정보화, 문화관광상품, 농수산물, 기업환경개선, 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등 9개 부문에 걸쳐 평가가 이뤄진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12일까지 각 지자체별로 3개 부문의 공모를 받아 중앙부처 추천위원과 민간 전문위원 등 총 20명의 심사위원단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쳤다. 대회에는 38개 지자체가 참가했다.
 
 구로구는 지방경영혁신, 정보화, 복지서비스 3개 부문에 공모해 지방경영혁신 분야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로구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수해예방과 청렴도 향상이다. 구로구는 지난해의 사례를 거울삼아 올해 7월말 쏟아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추석 폭우로 2311가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던 구로구는 수해 직후부터 침수지도 작성, 공무원 책임담당제 도입, 집수정(역류방지시설, 모터펌프 포함)-방수판 설치, 펌프장 증설, 하수관거 종합개량 등의 사업을 펼치며 수해 대비에 나섰다. 특히 침수지도에는 지난해 물피해를 입었던 가구(상가-공장 포함)의 위치, 피해상황, 침수원인, 방수시설 설치 유무 등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담아 예방 정보로 활용했다. 이런 노력으로 구로구는 올해 폭우 속에서도 지난해 2,311건의 21% 수준인 496건만 수해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해 피해 가구 중에는 90가구만 재피해를 입어 각종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청렴도 향상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시 감사관을 역임한 바 있는 이성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각종 청렴 정책을 쏟아 놓았다. 기존 108㎡(구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공간 기준)의 구청장실을 34㎡로 줄였고 구청장까지 감사가 가능한 ‘구민감사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구청 직원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도 적용했다. 이외에도 업무담당 주무관의 팀장들이 민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무관들의 뇌물수수와 친절도 등을 확인하는 청렴해피콜 제도, 부패행위 신고의무 불이행 공무원 징계, 연간 상시학습 의무이수시간의 10%를 청렴교육으로 이수해야하는 청렴교육 이수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청렴도 평가, 감사담당관 외부 전문가 채용 등의 청렴 사업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