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인천에서 가까운 곳 연평도에 북한의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포격만행을 남북문제만 아니라 세계 평화의 메시지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번 주제를 ‘미지의 대지’로 정했다. 인천은 양면의 도시다. 오래된 도시로써 아름다운 문화를 가졌고, 근대 도시이다. 남북이 바다로 대치하는 양면성을 가졌다”
또 남해안 주요 비엔날레와 축제를 연결하는 서해안 인천여성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묻자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비엔날레, 통영국제음악제, 광주비엔날레 등 남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문화벨트를, 여기 인천여성비엔날레로의 연결은 무척 흥미롭다. 굉장히 활기찬 아이디어다. 이는 재원의 문제이지만, 향후 반영해 보겠다. 솔직히 인천여성비엔날레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인천시에서 재원이 확보됐으면 한다. 모든 이데올로기를 아우르는 곳이 여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제인 파버 예술감독은 지난 9월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기자간담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의 제인 파버 예술감독은 뉴욕 퀸즈미술관, MIT대학 리스트 비주얼아트센터 관장을 역임하는 등 역량 있는 전시 기획자이다.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상파울로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의 미국작가 선정을 위한 연방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02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학술회의와 2010년 부산 비엔날레의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한행길 조율전 큐레이터는 “조율전 전시회는 형식과 내용에서 전시구조 개념을 현재완료 시제의 문제에 뒀다. 또 2014년~2017년도 미래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는가도 중요하다. 한국은 세계화를 이룬 나라라고 하지만 아직 남북관계는 이를 뒷받침 못하고 있다. 이번 북한 작가의 참여 계기가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2004년 시작돼 5회째를 맞는 이번 2011 인천여서미술비엔날레는 본전시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2013의 결과로’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 조율전이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의 참여전이 부평아트센터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조안 조나스‘가 이번 비엔날레에 맞춰 한국을 찾는가 하면, 존 레논의 미망인 요코 오노의 작품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또 북한작가 강정구외 12인의 판화가 전시된다.
국내외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1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는 10월 1일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2011 인천여성비엔날레 프레스 오픈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