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가요제서 트롯트계 '별'되자
배호가요제서 트롯트계 '별'되자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5.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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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오후2시 장충단공원 특설무대

▲ 가수 배호 생전 모습
중구(구청장 정동일)가 배호가요제를 통해 차세대 트로트계를 짊어질 신인가수를 선발한다.

오는 28일 오후2시 장충단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배호가요제는 60~70년대 우리나라 가요계를 풍미했던 故 가수 배호를 기리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13회째를 맞는다.

이 행사는 현재 트로트 신인가수선발을 위한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기가수들의 축하쇼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가요제에는 연령, 학력 제한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3일까지 배호사랑회ㆍ배호가요제본부에 방문 또는 우편, 팩스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는 1, 2차 예심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에 선정되며 입상자 전원에 대하여 가수인증서를 수여한다.

故 가수 배호는, 광복군 제3지대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故 배국민 님의 장남으로 태어나 4살때에 모국에 귀국했다. 부친의 이른 별세로 지독한 가난과 지병(신장염)속에서 살아갔지만 불굴의 의지로 수많은 노래와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전받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에 추서되기도 한 그는 국민 가수이자 불세출의 가수로서 올해 38주기를 맞이했다.

특히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9도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려한 가창력과 영혼의 물레로 자아내는 흐느끼는듯 한 그 호소력 짙은 독보적인 음색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1964년부터 1971년까지 풍미했으나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히트곡으로는 안개낀 장충단공원을 비롯, 비내리는 명동, 돌아가는 삼각지, 누가 울어, 파도, 울고 싶어, 안녕, 영시의 이별, 조용한 이별, 황토십리길, 마지막 잎새, 그이름, 당신, 두메산골, 굿바이, 비오는 남산, 비내리는 경부선, 내고향 남촌, 오늘은 고백한다 등이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배호가요제를 통해 훌륭한 가수를 많이 배출시켜 국민가수로서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은 故 가수 배호를 기리고 아울러 중구의 대표적인 가요제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배호사랑회 최종문 회장도 “공전의 히트곡 '안개낀 장충단공원'의 노래발상지 '장충단공원'에서 제13회 배호가요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그의 영전에 본 가요제를 고이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배호가요제는 배호사랑회(회장 최종문)주관, 중구(구청장 정동일) 청의 후원으로 개최된다..(문의 배호사랑회ㆍ배호가요제본부 070-8116-8808)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